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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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곡당 법장대종사 열반 1주기 추모 다례재에 다녀와서
불기 2550년 9월 29일(금) 조계사 신도들은 포교국장이신 원경스님의 인솔 하에 8대의 버스로 수덕사에 다녀왔다.
수덕사에 도착하니 황하정루 앞에 인곡당 법장 대종사의 커다란 영정이 눈에 들어온다.
상단 불공이 진행되는 가운데 1주기를 추모하는 전국의 많은 원로 스님과 큰스님, 그리고 사부대중들이 입장을 하고 오전 10시 명종이 시작되자 장내가 숙연하다.
삼귀의 반야심경에 이어 동주스님 등의 종사 영반을 하는 동안 문도대표들의 헌다, 헌향이 이어졌다. 동화사 주지 허운스님의 법장대종사 행장소개에 이어 대형스크린에서 추모 법음을 보며 생전의 모습과 육성을 다시 듣는 동안 대중들은 깊은 추모의 정을 느낀다.
총무원장 지관스님께서는 “행복이라는 것은 무 집착, 무소유에서 비롯되는 것입니다. 우리 법장스님께서는 가장 핵심적인 부처님 사상에 맞는 삶을 사신 분입니다. ‘나에게 바랑이 하나 있으니 입구도 없고 밑바닥도 없다. 담아도 담아도 넘치지 않고 주어도 주어도 비지 않는다.’ 집착도 허무도 아닌 중도에 의해 불교와 우리나라와 인류, 세계를 위해 그렇게 살라고 하셨습니다. 남기신 선게를 새기며 개인적으로 전임 총무원장께서 생전에 하시던 일이 잘 진행됨을 말씀드리며 아무 걱정 마시고 우리 중생을 위해 속환사바 해주시길 바라며 추모 합니다.”라고 하셨다.
수덕사와 화계사 합창단의 추모가가 이어지는 가운데 스님들과 각계 내빈들과 신도들의 헌화가 계속되었다.
2시간여 행사가 끝나고 조계사 신도님들은 돌아오는 길에 서산에 있는 개심사에 들렀다. 보물로 지정된 대웅전이 보수 중에 이번 폭우로 무너졌다는 안내에 많은 보살님들이 기와 불사에 동참을 하고 오층석탑과 명부전을 들러 참배를 마치고 조계사로 돌아오니 5시30분이다.
일주문을 들어오니 1년 전 갑작스런 대종사님의 열반소식에 황망했던 기억이 새로워진다. 달라진 조계사의 모습을 지켜보고 계시지요? 법장스님!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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