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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불교음악을 록으로 즐긴다!

  • 입력 2006.12.18
  • 수정 2024.11.22

‘진리적인 내용을 음악에 담아내고 싶다’

 

“진리를 찾아 20대를 보내면서 음악을 해왔었고 그러다 자연스럽게 불교음악을 하게 됐습니다.” 비만클리닉 원장이자 싱어송라이터인 이진호씨(33)는 지난 7월에 ‘야소다라’라는 이름으로 첫 EP앨범 ‘Screaming Buddha(붓다를 외치다)’를 내고 여러 산사음악회 등에서 활동해오고 있다. 재즈아카데미 작편곡과를 졸업하기도 한 이진호씨의 이번 음반은 록을 기반으로 그 위에 재즈, 뉴에이지, 포크음악을 크로스오버한 대중 불교음악의 새로운 시도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천주교 집안이던 이진호씨는 연세대학교 다닐 때 처음 불서를 접하고는 불서가 기존의 철학이나 종교서적과는 너무 달라서 충격을 받았으며 한때 불교에 심취하기도 했다고 한다.

 

“깨달음에 이르는 과정을 그린 십우도를 보고 충격을 받았어요. 아, 이런 길도 있구나! 이런 길이 있다면 나도 한번 찾아보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불교를 배우러 스님들을 따라다니기도 하고 산에도 가고, 인도 등지를 다니며 명상이나 수행도 많이 해왔으며, 지금도 하루에 한 두 시간은 참선이나 위빠사나 수행을 한다는 이진호씨는 화계사 신도이다.

 

“부처님이 되기 전 싯다르타가 왕자로 태어나잖아요. 그런데 왕자라는 자리를 버리고 밤에 몰래 빠져나와 도를 구하러 갑니다. 그것은 상징적인 것이지만 저는 그것이 무척 인상 깊었습니다.” 10년 전 인디밴드 ‘야소다라’로 활동하기도 했던 이진호씨는 그 이름이 좋아서 '야소다라'라는 이름으로 다시 활동을 시작했다.

 

“‘Screaming Buddha’란 ‘부처님의 진리를 세상에 외친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어요. 보통의 부처님의 이미지와는 다르게 어필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인간의 마음에서 구도심이 제일 크다고 합니다. 또한 이번 음반의 색깔을 아주 잘 나타낸다고 생각해서 ‘구도심’을 타이틀곡으로 정했습니다.” 이번 앨범에 수록된 곡은 총 7곡으로 5곡은 노래이고 2곡은 반주곡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중 ‘보광삼매론’이란 곡은 포교사이자 불자가수인 문명하씨가 객원가수로 참여했으며 편곡과 연주에는 기타리스트 김성근씨와 베이시스트 허훈씨 등이 세션으로 참여하였다.

 

타이틀곡 ‘구도심’은 록발라드로 인간의 마음을 표현하고 있으며 현대를 살면서 현실에서의 돈과 물질이 아닌 진리 즉 내면을 찾아가는 마음을 그린 곡이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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