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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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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을 위한 일일찻집 열려

  • 입력 2006.12.20
  • 수정 2025.01.09

조계사 신도회가 독거 노인과 소년소녀 가장들을 돕기 위해 일일찻집을 열었다. 불기 2550년 12월 20일 평소 조용하고 한가롭던 조계사 산중다원은 오늘 하루 종일 밀려드는 손님들을 맞이하느라 분주했다. 일일찻집 행사장은 조계사 신도분들의 어울림의 한마당이 되어 서로 정겨운 정담을 나누느라 좁은 공간이 꽉 찬 느낌을 주었다.

 

 

 

이날 행사장에는 조계사 주지 원담 주지스님께서 포교국장 원경스님과 함께 참석하시어 더욱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어주셨다. 원담스님은 지금껏 인도와 중국을 여행하시면서  좋은 차를 많이 마셔보았지만 오늘 이 자리에서 마신 차가 가장 귀하고 값진 차라면서 나눔의 행사가 뜻깊은 자리가 되기를 기원해 주셨다.

 

오늘 산중다원을 찾아 주신 많은 분들은 자신이 마신 차 한잔을 통해 조계사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독거 노인들과 소년소녀 가장들을 돕게 된다. 신도회와 함께 이번 행사를 준비한 조계사 김영준 사회계장을 만나 몇 가지 질문을 드렸다.

 

1. 이번 행사로 지원받는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들은 대략 어느 정도가 되시리라 생각합니까.

아직 결산을 치루지 않아서 얼마의 수익금이 나왔는지를 우선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어느 정도 기간을 두고 기금을 모으고 조계사 종로 노인 복지센터의 복지사업과도 함께 연계시켜서 기금을 사용하도록 할까 합니다.

 

2. 일일찻집을 하면서 어려움을 느끼는 점이 있다면 무엇이고 보람을 느끼는 점은 무엇입니까.

일일찻집에서 느끼는 보람이라면 우선 신도분들 사이에서 그간 편한 자리가 없었는데 즐거운 자리를 마련하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일일찻집이 비록 오래된 방식이지만 이런 행사를 통해 자비의  기금을 모으는 것 또한 하나의 보람입니다. 

 

기쁨은 나누면 나눌수록 커지고 슬픔은 나누면 나눌 수록 적어진다는 말이 있다. 연말연시 한껏 추워진 날씨 속에서 어려운 상황에 처한 이웃들과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누도록 마음을 쓰는 것은 일찍이 부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준 자비희사의 정신을 실천하는 길이 될 것이다. 그리고 조금씩 실천해가는 이런 자비의 정신이 우리의 세상을 더욱 밝게 만들어가리라 기대한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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