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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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동지 팥죽 나눔 행사
12월22일 동지(冬至)는 24절기 중 낮이 가장 짧고 밤이 가장 긴 날이다. 예부터 작은설 이라고도 하는 동지(冬至)날은 팥죽을 끓여 새알심을 먹고 잡귀와 재앙을 멀리 한다는 세시 풍속이 있다.
조계사에서는 매년 동지 회향법회를 사회적으로 회향하며 소외된 이웃들과 나눔을 같이 하고자 팥죽 나눠주기 행사를 하고 있다. 해마다 조계사 인근에 위치한, 미대사관, 일본대사관, 등에서 경비를 서고 있는 전, 의경, 종로소방서, 종로구청 직원, 인사동거리에서 지나가는 사람들과 인근 상가에 팥죽을 나눠주고 있는 것이다. 오늘은 모두 5,000명분의 팥죽을 나눠주었다.
팥죽을 드시러 온 30대 남성분은 요즘 경제도 어렵고 이웃끼리도 서로 모르고 사는 세상에 여럿이서 어우러져 팥죽을 먹으니 따뜻한 정을 느끼며 기분이 너무 좋다고 했다.
싱가폴에서 왔다는 여성여행자는 싱가폴에도 팥죽과 비슷한 음식이 있긴 한데 팥죽보다 더 달고 요리법이 다르다며 거리에서 이런 음식을 먹으니 맛도 좋고 한국문화가 아름답다고 했다.
친구들 여럿이서 인사동엘 왔다는 젊은 주부는 집에서는 팥죽도 못 먹었었는데 맛도 좋고, 이런 좋은 행사가 있었는지 몰랐다며 해마다 인사동에 나와서 팥죽을 먹어야겠다고 즐거워했다.
동지(冬至)날엔 일년 동안의 일을 참회하고 액운을 소멸시키며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는 새로운 마음을 다짐하는 기회이다. 모두 소원성취하시길......
※ 이날 시민들과 관공서에 전달된 5,000인분의 팥죽은 조계사 원주 도경스님과 지역법회 회원들을 중심으로
신도들이 전날 밤을 꼬박새워 정성껏 마련한 것입니다. 모두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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