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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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구영신 법회
병술년 한해가 저물어가는 마지막 날 조계사에는 송구영신 법회를 위한 신도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탑 앞에서는 새해 소망을 담은 서원지를 작성하고 도량에는 제기차기, 투호, 윷놀이 등 민속놀이를 하는 가족들이 보인다. 경내 이곳저곳의 대형 장엄등에 불이 들어오자 한해를 보내며 신도회와 사중스님들 신행단체 등 사부대중의 윷놀이가 시작되었다.
응원전과 함성, 구경하는 신도들, 공연하는 풍물 놀이패 등 축제 분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마지막으로 스님들과 신도회장단의 특별게임이 끝난 후 시상이 이어졌다. 1등 신행안내부와 2등인 신도 자문위원회 그리고 특별상 신도회장단은 이날 받은 상금 중 일부를 유아법회와 어린이법회 후원 모임인 선재법등에 기부하는 아름다운 모습으로 신도 단합행사가 더욱 빛났다.
잠시 후 10시 30분부터 대웅전에서 송년 기도법회가 있었다.
조계사 주지 원담 스님께서는 송년법문으로 “조계사의 지난 한해는 너무도 숨 가쁘게 지나온 한해였으며 한국불교역사에 남을 많은 변화의 한 해 였다.”고 하시며 아래와 같이 한 해 동안 조계사의 주요 뉴스에 대해 언급하셨다.
조계사 대웅전 내 삼존불 조성 / 법당 내부 불사 마무리 (후불탱화만 남음) / 중국 항주 고려사 인수를 통해 조계사 해외 포교당 운영 예정 / 도량 정비 / 종로종합노인복지관 위탁 운영 / 시민선방 건립을 위한 현대장 여관 매입 / 화합과 안정을 위해 큰 역할을 한 18대 신도회 발족 등
스님께서는 지난해의 무거운 것은 털어버리고 다가오는 새해엔 기쁘고 아름답고 희망차고 건강한 밝은 모습을 기원한다며 법문을 마치셨다.
주지스님 법문에 이어 스님들과 신도들은 마당으로 이동하여 새해 희망을 담은 탑돌이를 하였다. 타종을 위해 모여 있는 종각 앞에는 대형 스크린으로 조계사의 2006년을 돌아보는 동영상을 통해 그간의 많은 즐거운 일, 힘든 일, 회향의 감동을 느껴보았다.
타종이 시작되기 전 원담 주지스님의 새해 인사와 신도회장님의 새해 덕담이 이어지고 자정을 알리는 대형스크린의 중계에 따라 10, 9, 8,...불,법,승을 함께 외쳤다. 타종과 함께 범종각위에서는 종이 비둘기가 날고 신도님들 앞에는 폭포 같은 폭죽, 조계사 밤 하늘을 수놓은 폭죽, 대웅전 계단을 장엄한 촛불, 새해 서원지를 매달은 탑 앞의 등, 마당 가득한 성도재일 등. 대웅전 앞의 석등, 일주문 앞의 장엄등, 도량 이곳저곳의 장엄등. 너무도 밝은 새해가 시작되었다.
만발식당에서는 떡국 공양이 시작되었고 공양 후 신도님들은 새해의 메시지를 담은 주지 스님의 연하장을 받았다.
범종각의 일반 신도님들의 타종이 이어진 가운데 조계사 대웅전은 삼존불 부처님과 함께 새해를 맞는 신도님들의 기도로 다른 어느 때보다 밝게 빛나고 있었다.
모든 분들 정해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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