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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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락으로 보살피는 현대인의 건강 ① - 발 경락 마사지
대우주 공간에 하늘과 땅이 있고 1년 12달이 있듯이 소우주인 인간의 몸에도 음과 양이 있고 12경락이 있다. 12경락은 인체 오장육부 및 근 골격계와 신경계, 혈관계, 임파계 등 전신의 근간이 되어 생명활동을 돕고 있다. 이러한 12경락은 몸 상체에서 손으로, 손에서 얼굴로, 얼굴에서 발로, 발에서 장부와 얼굴로 이어지면서 종횡으로 서로 얽어지면서 연락되어지고 있다. 특히 발에서 장부와 얼굴로 올라오는 경락은 전신의 혈액순환에 절대적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얼굴에서 발로 내려가는 삼양경(위경, 방광경, 담경)은 소화와 배설 기능을 담당하고 엄지발가락에서 시작하는 삼음경(비경, 간경, 신경)은 혈액의 조혈작용, 조절작용, 저장작용, 해독작용, 정화작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따라서 발에는 오장육부 및 사지백해의 반사구(72개)가 모여 있는데 그 반사구의 이상변화(굳은살, 티눈, 무좀, 습진, 골격의 변형, 통증)들을 찾아 마사지 해주면 장부의 허와 실의 조절을 돕고, 막힌 것(경락)은 뚫어주고, 얽힌 것(신경)은 풀어주고, 탁한 것(혈액)은 맑혀줄 수 있다.
발의 골격과 아치에 대한 이해
인체의 세포에 분포된 모세혈관 51억본 중에 31억 본이 손과 발에 분포되어 있다. 인체에 208개 정도의 골격이 있는데 이중에 한쪽 발에 28개씩 좌우 56개의 뼈가 적당한(13도) 아치(철도 네일이나 터널, 대교들의 아치도 13도임)를 이루고 있으며 여기에 한쪽에 33개씩 좌우 66개의 관절이 아치의 균형을 조절하고 있다. 발의 앞, 뒤, 좌/우에서 네 개의 아치균형이 무너지면 통증이나 염증성질환이 잘 걸리게 되는데 특히 어깨를 변형시킨다. 발목은 송곳니를 잡아주는 축이 되므로 발목이 어긋나면 송곳니가 변형된다.
발은 제 2의 심장
심장은 혈액이 출발하는 시발점이고 발은 혈액이 도달하는 끝이면서 다시 심장을 향해 올라오는 시작점이 된다. 따라서 끝과 시작이 맞물리는 끄트머리 역할을 하므로 발을 가리켜 제 2의 심장이라 한다. 직립체인 인체구조 조건은 물(혈액 및 모든 진액)은 아래로 내려가기 쉽지만 다시 되올라오는 것이 어려우므로 이목구비는 늘 수분 부족현상이 나타나고, 불(체온)은 타오르는 속성으로 인해 아래로 내려가기가 어려워 다양한 순환장애들이 생기게 된다. 건강하지 못한 몸은 두한족열의 순리가 역행하여 두열한족이 되었기 때문이다. 발 경락마사지는 이러한 역행의 리듬을 순행의 리듬으로 돌아오게 도와줄 수 있다. 그 이유는 발이 비록 심장의 끝자락에 있지만 머리의 뇌를 조절하는 신경과 경락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비유하자면 한 가정의 갓난 아기가 그 집안의 어른들을 움직이는 힘이 되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다.
발마사지를 하기 전에 주의사항
발마사지를 시작할 때 왼발부터 하는 것이 원칙이나 이 방법은 정상인들을 기준으로 한 것이고 순환장애가 심한 사람들은 오른발부터 마사지를 해주는 것이 효과가 빠르다.
마사지 시작 전과 끝난 후에 따뜻한 물을 한 컵씩 마시는 것이 마사지효과를 높일 수 있다.
암이나 당뇨, 고혈압, 투석환자들은 부드러운 마사지를 하고, 술을 마신 후, 배가 많이 고플 때는 마사지를 하지 않는 것이 좋고, 식후 1시간 후가 가장 좋다.
발 경락 마사지의 이해
발은 전신의 뿌리로서 수(水)기운이 모인 곳이다. 흐르지 못하고 고인 물은 썩어서 악취가 나듯이 발 냄새가 심하거나 무좀, 습진이 심한 것은 몸에 탁한 피가 발에 정체되어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발마사지를 통해 발에 정체된 피가 순환을 하게 되면 건강한 발로 바뀔 수 있으므로 발마사지의 원리를 간단하게나마 이해를 할 필요가 있다. 발에는 많은 반사구가 있지만 발 전체를 상초, 중초, 하초로 나누면 쉽게 이해를 할 수 있다. 몸통에서 가슴의 유두를 기준으로 그 윗부분을 상초라 하고, 발에서도 같은 기운으로 통하고 있다. 또 유두에서 배꼽까지를 중초라 하고 발에서는 발바닥 옴 폭에서 같은 기운이 통하고 있다. 배꼽아래에서 회음까지를 하초라 하고 발에서는 발뒤꿈치에서 발목까지에 같은 기운이 통하고 있다. 몸은 어느 부위나 마사지해주면 순환을 촉진시키지만 발은 전신의 뿌리 역할을 하므로 마사지효과가 높다. 전체 발마사지 순서를 네 부분으로 나누어 간단하게 설명하기로 한다.
경락 마사지 따라하기
용천에서 방광까지
발 옴폭의 용천에서부터 수뇨관을 따라 방광 반사구 까지 36번을 길게 마사지해준다.
효과 : 용천혈은 신장경락의 시작점이면서 뇌를 조절하는 중요한 혈이다. 이곳을 매일 지압해주면 회춘이 된다고 하는 것도 이곳에서 샘솟는 水氣(수기)가 신장 기능을 활성화시켜서 그 기운이 뇌로 전달되기 때문이다.
발에서 상초마사지
엄지에서부터 다섯 발가락을 모두 주물러 준 후 폐기관지 반사구와 어깨 반사구, 갑상선 반사구를 마사지 해준다.
효과: 엄지는 머리와 얼굴 반사구가 모여 있고, 비장과 간경이 시작되는 중요한 곳이다. 엄지발가락만 매일 마사지 해주어도 수험생들은 집중력이 높아지고, 치매나 건망증예방, 혈압, 두통, 코골이에도 효과가 있다. 어깨 반사구와 폐 기관지 반사구를 매일 마사지 해주면 심폐기능이 활성화된다.
발에서 중초 마사지
위장, 췌장, 십이지장, 심장(왼발에만 있음), 간(오른발에만 있음), 소장, 대장(오른발은 맹장과 충수와 우측에서 올라가는 대장, 왼발은 내려가는 대장이므로 직장과 항문반사구가 있음)등 몸통 중앙에 위치하는 장부들의 반사구가 모여 있으므로 발 옴폭 부위 전체를 마사지해준다.
효과: 중초는 말 그대로 몸 중앙에 위치한 장부들의 기능을 활성화시켜주는 중심이다. 이곳에 아치가 없이 평발이면 발에 노폐물 침전이 많고, 아치가 있는 사람보다 지구력도 약하다. 당뇨환자는 췌장 반사구를 포함해서 중초마사지를 매일 해주면 당이 조절되고, 심장이 약한 사람은 심장반사구와 위장 반사구를 매일 마사지 해주면 도움이 된다.
발에서 하초 마사지
발뒤꿈치와 아킬레스근과 발목이 하초에 속한다. 안쪽 복사뼈는 자궁과 전립선, 바깥쪽 복사뼈는 생식선, 고관절, 미골반사구들이 있고 뒤꿈치 바닥은 난소 반사구 이므로 하초에 속하는 부분들은 비뇨생식선과 선골과 미골의 기능들을 조절하는 반사구들이다.
김여진
琅 핸드경락 성형미용센터 본점 원장
2002. 1 김여진의 발 경락 마사지 (아이티출판사) 저자
2006.12 마사지 이론과 실제 Korean 경락 Massage (빛살문화사) 저자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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