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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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문화의 중심 불교중앙박물관 개관하다.
불기 2551(2007)년 3월 26일(월) 오후 3시 조계사 대웅전 앞에서는 앞으로 한국불교문화의 중심으로 자리잡을 불교중앙박물관의 개관을 축하하는 기념식이 성황리에 열렸다.
오늘 불교중앙박물관 기념식에서 조계종 종정예하 도림 법전스님은 ‘화룡점정의 대불사가 완성되니’라는 법어말씀을 통해 “...정대(正?) 법장(法長) 양대화상의 원력은 불교역사문화기념관을 우뚝 세웠고, 지관(智冠)종사의 덕화는 불교중앙박물관을 낙성(落成)케 하여 화룡점정(畵龍點睛)의 대불사가 완성되니 제석천왕도 환희함이로다....”라고 불교중앙박물관 개관일축하 법어를 내려주셨다.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불교는 한반도에 전래된 이래 1700여 년 동안 우리민족과 함께 성쇠를 같이 해왔으며, 정신문화의 중심축으로서 그 역할을 다해왔다며, 불교박물관은 박물관의 고유기능인 자료수집, 정리보관 그리고 조사연구기능에 더하여 성보를 통해 문화국가의 위상을 국제적으로 드높이고 국민의 문화욕구를 충족시킴은 물론 사부대중의 신심증장과 함께 말없는 설법을 들을 수 있는 법회공간 역할까지 겸하게 되리라고 밝혀 주셨다.
자승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스님은 축사를 통해 불교문화재를 우리나라에서는 신앙의 측면을 고려하지 않고 단지 미술적 표현으로만 접근하는 아쉬움이 많았다며, 그러나 이제 조계종단이 중앙박물관을 갖추게 됨으로써 이러한 문제해결의 기반을 갖게 되었다며 불교중앙박물관은 성보관리와 불교 전통문화 향유의 구심점이 될 것이라며 축하말씀을 하여 주셨다.
이외에도 노무현 대통령은 오늘 개관식 행사에 앞으로 중앙박물관이 산교육장의 역할을 다하게 되리라는 내용의 축사를 보냈으며, 김명곤 문화관광부장관은 불교중앙박물관의 개관을 통하여 우리는 새로운 역사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원대한 서원을 세우고자 이 자리에 함께 하고 있다는 내용의 축사를 해주었다. 그 외 개관식 행사에는 각국 외교사절을 비롯하여 문화계, 학계의 많은 인사가 참석하여 개관식 행사를 빛내주었다. 개관식 본 행사가 마쳐진 후에는 축하공연이 이어졌고 개관행사는 성황리에 끝났다.
그동안 불교문화와 유물의 보전은 각 사찰마다 보장전, 성보각, 유물관 등의 현판을 달고 천년이상 운영되어 왔었다. 그러나 오늘 개관한 조계종 불교중앙박물관은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스님이 밝히신 것처럼 이런 유형무형의 불교 역사와 문화를 한 자리에 회통시켜 놓은 곳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하겠다. 오늘 개관한 불교중앙박물관은 2003년부터 사업계획이 수립되어 건립이 추진되어 왔고 오늘에 이르러 약 1192 평방미터(약 360평)의 전시시설 외에 568 평방미터(약150평)에 달하는 수장고 및 보존처리실, 학예연구실, 박물관가게 등의 어엿한 모습을 갖추어 개관을 마치게 되었다. 개관을 기념하여 3월 27일부터 5월 24일까지 열리는 개관특별전에는 국보 182호 금동불입상을 비롯한 국보․보물급 문화재 16점을 비롯하여 총 79건 120여점이 전시된다. 불교문화에 관심있는 많은 분들의 관람을 바란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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