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조계사 뉴스

조계사 뉴스

기타

불교대학 "위안부 할머니 돕기 3000배 용맹정진" 진행을 위한 연습의 현장

  • 입력 2007.04.30
  • 수정 2024.11.23

 

안단테, 안단테, 안단티노, 모데라토를 넘어 격정의 포르테까지, 음률, 행동의 조화가 화합을 넘어 심경일여(心境一?), 물아불이(物我不二), 얼굴과 옷이 땀 범벅이 되었는데도 반복, 또 반복, 끊임없는 연습의 매진이다.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하여 불교대학이 주관하는 수행과 나눔의 실천, 위안부 할머니돕기 3000배 용맹정진(2007. 5. 12. 19:00 ~ 5. 13 06:00) 진행을 위한 진행요원들의 열기가 뜨거운 연습의 현장, 교육관 원심회 법당을 찾았다.

 

큰북 2명 ('쿵, 쿵,  쿠궁,  쿵.')

정근 2명 (목소리 높여 리듬으로 '석_ 가_ 모니_ 불.')

징    1명 (정근 불소리 맞추어 '꽈아_ 앙.')

목탁 2명 ('딱, 딱,  또 독, 딱')

 

계수(삼천배 진행 횟수를 셈) 2명, 절 20여명으로 편성, 음률과 행동이 최고의 일치와 화합이 되도록 연습을 하고 있었는데, 그것은 행사에 참여한 학생, 신도들의 절의 속도, 횟수, 환경 등을 앞에서 리드, 행사 당일, 부처님을 향한 최상의 발심으로 3000배를 원만히 올릴 수 있도록 도와 드리기 위함이란다.

 

 

방금, 정근을 마치고 땀을 뻘뻘 흘리는 총학생회장 법진 조남선 회장을 만났다.

조남선 회장은 역사의 뒤안길에서 쓸쓸히 여생을 보내고 계시는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행사를 주최했으며, 지난 4월 23일 연습을 시작, 처음에는 참여 학생들이 적어 편성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지금은 결강까지 해 가며 참여하는 1학년 법우들로 인해, 채 일주일 밖에 안 지났는데, 지금은 서로의 눈빛만 봐도 호흡이 척척, 오늘이 행사일이라 해도 별 문제가 없다고 자신감을 보인다.

 

3000배 용맹정진으로 모아지는 동참금과 보시금은 전액 위안부 할머니들께 전달 될 예정으로, 많은 신도님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스님들과 신도회의 적극적 홍보와 격려를 부탁한다고 했고, 연습이 진행되는 동안, 언제라도 연습장이 개방되어 있으니, 절 연습을 하고자 하는 학생 법우들은 주저하지 말고 교육관 지하 원심회 법당을 찾아 줄 것을 당부하며, 다시 연습에 몰입한다.

 

불심의 중추에 서서 조계사를 이끌어 나갈 불교대학생들, 그들의 부단한 공부와 봉사를 기대해 본다.         

         

註 : 심경일여(心境一?), 물아불이(物我不二) 마음을 한 가지에 집중하고, 그 한가지 일 밖에는 다른 생각이 없는 신념의 통일.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저작권자 © 미디어조계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