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조계사 뉴스

조계사 뉴스

법회행사

영등포교도소 부처님 오신날 봉축 대법회

  • 입력 2007.05.16
  • 수정 2025.01.09

불기 2551(2007)년 5월 16일(수) 오후 1시 30분 영등포교도소 대강당에서는 부처님 오신날 봉축 대법회가 있었다.

 

이날 봉축대법회에는 조계사 원담 주지스님께서 참석하셔서 봉축법문을 설해 주셨다.

원담 주지스님은 재소자분들이 정성스럽게 만든 연등을 선물 받고 기뻐하시면서, 부처님께서 우리 사바세계에 아기부처님으로 오신 뒤 처음 설한 말이 천상천하유아독존(?上?下唯我獸尊)이라며, 이 말에는 우리 모두가 사실은 가장 존귀한 부처님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소개해 주셨다. 그러나 단지 일반사람들은 스스로 탐욕심, 성냄, 어리석음 등에 빠져 어려운 중생의 삶, 고통의 삶을 살고, 부처 되기를 쉽게 포기하는 것뿐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부처님이 이 말씀을 첫 말씀으로 남기신 것은 그렇게 쉽게 포기하지 말고, 수행을 열심히 닦아 누구나 부처가 되라는 설법의 말씀이라고 소개해주셨다.

 

그러나 하물며 학교성적을 몇 등 올리는 데에도 며칠 밤을 세우는 노력이 필요하듯, 세상에서 가장 존귀한 부처님이 되려면 매우 굳은 결심과 실천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본인 스스로 자신을 사랑하고 존중하지 않으면 남을 사랑하기 힘들고, 또한 하찮은 것에 욕심을 가지면 하찮은 사람이 되게 된다며, 먼저 스스로 자신을 존중하고 귀하게 여겨서, 스스로 가장 높은 부처가 되겠다는 높은 뜻을 가져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아울러 이처럼 부처님이 될 자신을 이 세상에 낳아준 분은 부모님이므로 부모님을 잘 모시는 것은 마땅한 도리라며, 효를 잘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하셨다. 그리고 과거의 허물을 다 들어내어 놓고 발로(發露) 참회(懺?)한 뒤 발원을 하면 부처님이 감응하여 서원을 이루게 된다며, 재소자분들도 이처럼 발로참회한 다음 앞으로 부처님이 한 번 되보겠다는 발원을 하기를 기원하시면서 법문을 마치셨다.

 

오늘 영등포 교도소 봉축법회에는 조계사 중국분원 고려사 도감인 명본스님의 인솔하에 조계사 관음법회 김문자(정진행)회장님과 회원들이 함께 참석하였고, 조계사 합창단이 축하합창을 해주어 자리를 더욱 빛내 주었다. 영등포교도소 재소자분들은 오늘 봉축법회에 참석하여 앞으로 부처님의 뜻을 받들어 실천해나갈 것을 발원하였고, 사홍서원과 산회가를 끝으로 봉축법회는 모두 마치었다.

 

오늘 봉축법회의 인연으로 모든 재소자분들이 앞으로 사회에 밝게 동참하여 사홍서원을 실천하기를 기원한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저작권자 © 미디어조계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