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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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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회행사

曹溪宗祖 도의 국사 다례재 봉행

  • 입력 2007.06.17
  • 수정 2025.01.09

불기 2551년 6월 15일(음 5월 2일) 오전 10시 조계사에서 종단의 원로스님과 학인스님 약300여명과 신도 400여명이 모여 조계종조 도의국사 다례재를 봉행하였다.

 

추모 다례재는 상단불공(육법공양, 천수대비주, 거불, 권공, 축원)을 식전행사로 삼귀의례, 반야심경, 행장소개, 추모사, 청법게, 법어, 종사영반, 헌화, 사홍서원의 순으로 진행되었다.

 

호계원장 법등스님은 도의국사 행장소개에서 “한국 선문(禪門)의 초조(初祖)이며 대한불교조계종 종조인 도의 원적국사는 7세기 후반에서 8세기 중기에 이르는 시기에 종문(宗門)의 씨앗을 뿌려 우리 역사를 장엄했다.”면서 “오늘의 한국불교가 조사선문의 종토(宗土)가 되고, 종단 정체성 정립에 크게 기여하여 정법 법맥으로 이어져 선종의 역사를 되새기면서 역대조사 숭모의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총무원장 지관스님을 대신해 추모사를 대독한 총무부장 현문스님도 “진전사 복원에 이어, 국사께서 법을 받으셨던 중국 개원사에 ‘수법 기념비’를 세우게 되었으니 이제야 후손의 도리를 다하고 종문의 근본을 확고하게 세우게 되었다.”며 “우리 종도들은 국사의 수행 정신을 이어받아 종문의 화합을 이룩하고 수행 풍토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도림 법전 조계종정 예하를 대신해 원로회의 부의장 보성스님은 “진리가 눈앞에 있으니(道存目前), 소리도 빛깔도 없는 곳에(聲色無處), 참된 본성이 드러나 있네(一眞獸露)”라고 게송을 읊고 “국사께서는 법계(法界)에 충만한 진리를 전한 것이 아니라 자오자증(自?自證)하는 길을 열었고 진리의 본체는 두두물물(頭頭物物)속에 드러나 있다.”고 설하셨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종조 도의국사 다례재는 단지 종조를 기리는 것 외에도 조계종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독신 수행승으로 이루어진 청정수행 가풍과 선풍(禪風)의 진작을 도모하고자 한다는데 그 의미가 크다. 

 

 

도의국사 스님은 속성은 왕씨(?氏), 법명(法名)은 원적(元寂) 또는 명적(明寂)이라고 하며 1941년 4월23일 제정된 ‘조선불교조계종 총본사태고사비’ 제9장 법식(法式) 제81조 항례법회 및 기일’에 따라 매년 음 5월 2일로 정하여 봉행되며 불교사상의 흐름이 ‘화엄’에서 ‘선’으로 바뀌는데 시원(?源)에 해당되는 인물이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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