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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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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존불 봉안 철야 1000일기도 1차 입재식

  • 입력 2007.06.18
  • 수정 2025.01.09

'누구나 365일, 24시간 열려 있는 조계사 대웅전에 언제라도 와서 정념으로 기도하고 마음의 평안을 얻고 가시오'

 

지난 6월 15일(금) 오후7시, 대웅전에서 봉행된 '삼존불 봉안 철야 1000일 기도 1차 입재식'에서 주지 원담스님이 하신 말씀이다. 이 날의 행사는 삼귀의, 반야심경,  '입재식' 취지설명과 신도회장의 인사말씀, 주지스님의 법문, 기도동참자 기념품(염주, 법구경)전달, 발원문 낭독, 그리고 사부대중 기도를 돕기 위해 특별 초청된 스님 소개와 사홍선원을 끝으로 입재식을 마쳤는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삼존불이 봉안된 조계사 대웅전은 철야 개방된다. 이는 조계사 자체로도 중요한 일이지만 전체 불교계로 볼 때도 역사적 사건으로 그 의의가 크다 하겠다.

 

여러 공공기관과 주요 그룹의 본사가 몰려 있는 서울의 한 복판, 그 곳에 근무하는 많은 직장인들, 남대문, 동대문, 청계천일대에서 새벽장사를 하는 상인들, 야간 생활에 익숙해 있는 종로 일대의 젊은이들,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지치고 힘이 들 때, 스스럼없이 조계사 대웅전을 찾아 기도하고 마음의 평안을 얻어 새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가정으로 돌아가 다시 가족들을 이끌고   부처님을 찾게 된다면, 이는 한국 불교가 생활불교로써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전기가 되리라 기대하기 때문이다.  

 

무질서한 난 개발과 극도로 변모하는 회색도심 안에서 마음에 구김이 생기는 날, 언제라도 찾아가 쉴 수 있는 오아시스같은 기도처가 도심 한 복판에 있다는 것, 얼마나 축복 받은 일인가.

 

서울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대웅전 24시간 개방이라는 결코 쉽지 않은 결단을 내려 주신 주지 원담스님과 관계스님들께 감사의 예를 올리며, 1000일 기도의 동참하신 신도들께도 지극 발원이 부처님의 보살핌으로 모두 성취되어 행복하게 회향할 수 있기를 빌어 본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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