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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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불교대학생들 <나눔의집> 일일 자원봉사
지난 17일(화) 제헌절, 공휴일을 맞아 조계사 불교대학생(학생회장, 조남선)들은 교무국장 묘경스님 인솔 하에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에 있는 일본군강제동원위안부 할머니들이 기거하고 있는 '나눔의 집'을 찾아 올해 초파일 행사기간 중 `삼천배 용맹정진`으로 모금한 동참금, 3백7십만원과 교무국장스님 외 즉석 모금한 3십만원, 총 4백만원을 전달하고 일일 도우미 자원봉사를 실시했다.
이날 학생들은 일제 침략시 위안부로 강제 동원될 수 밖에 없었던 우리 할머니들의 뼈저린 과거사를 비디오와 육성증언으로 듣고, 다시는 이러한 치욕의 역사가 반복 되지 않도록 국력을 키워야겠다는 각오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할머니들에게 지속적 후원자가 될 것을 약속하고, 생활관 청소와 주변 환경 정리, 몸이 불편하신 할머니들과 함께하기 등, 오후 4시까지 봉사를 하고 회향했다.
강일출(80세, 경북상주 출생)할머니는 우리들은 일본군 위안부가 아니며, '일본군에 의해 강제 동원된 성폭력 피해자'임을 강력하게 주장하시고, 일본의 진심 어린 사과와 반성도 없이 사회와 국가로부터 잊혀져 가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씀하시며 '이렇게 찾아와 같이 이야기해 주는 것만으로도 고맙다'고 했다.
조남선(54)학생회장은 '80세 이상되신 할머니들이 개인의 신분으로 언제 끝날지도 모를 자신들의 인권회복을 위해 일본이라는 거대한 국가와 투쟁하는 현실에서 과연 우리 전후세대들은 무엇을 하고 있는가?'라고 반문하며 나눔의 집이 대한불교조계종 소속임을 불자들에게 널리 알려 지속적 홍보와 후원에 동참할 것을 다짐했다.
<나눔의 집>은
사회복지법인 대한불교조계종 나눔의집(원장: 금산사 회주 송월주스님, 부원장 승연스님)으로 되어 있다.
태평양전쟁 말기, 일제에 의해 성적 희생을 강요당했던 생존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이 모여 살고 있는 삶의 터전이다.
1992년 6월에 결성된 `나눔의 집` 건립추진위원회는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삶의 터전을 마련해 주자는 취지로 불교계 및 사회 각계에 모금운동을 벌이기 시작했다. 그 결과 1992년 10월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서 처음으로 나눔의 집 개소식을 갖게 되었고, 이후로 명륜동, 혜화동을 거쳐, 1995년 12월 조영자씨가 기증한 경기도 광주군 퇴촌면 소재 650여평의 대지에 80여 평(생활관 두 동과 법당 및 수련관으로 사용하는 한 동)의 노인 주거복지시설을 신축하였고, 현재는 850여평의 대지에 98년 개관한 역사관을 포함 300여 평의 건물이 있다.
이 곳에 거주하시는 할머니들은 매주 한글수업과 함께 그림공부를 통해 익히신 그림으로 수 차례에 걸쳐 국내외에서 그림전시회를 개최함으로써 과거 일제의 일본군 위안부 만행에 대한 진상을 역사에 알리는 활동을 하고 있다. 그리고, 매주 수요일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에서 주관하는 일본대사관 앞에서의 수요시위를 통하여 일제의 일본군 위안부 만행을 폭로하고 일본이 과거사에 대하여 진정으로 참회하도록 압박을 가하고 있다.
또한,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운영을 통해 길이 후손에게 일본침략에 대한 올바른 역사관을 정립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현재 전국에 110여명의 할머니들이 생존해 계시고 나눔의 집에는 9명의 할머니들이 살고 계신다.
후원에 동참하실 분들은 http://www.nanum.org 사이트에 접속, 신청하거나 Tel: (031)768-0064 Fax: (031)768-0814 로 연락하면 된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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