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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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무(名舞) 선운 임이조 선생, 조계사 무용단 총감독 부임
중견 무용가 선운(仙雲) 임이조 선생이 최근 조계사 무용단 총감독으로 부임했다.
지난 24일 11시, 조계사 산중다원에서 만난 선생은 부임 일성에서 무용단 지도뿐 아니라 청,소년 무용단을 만들어 ‘후학양성’에도 힘쓸 계획임을 밝히고, 스님들 뿐만 아니라 신도회 등, 조계사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의 아낌없는 성원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했다.
- 불교의 인연과 춤을 추게 된 동기는?
"불교신자이며 무용가이셨던 어머니를 따라 공연장에도 가고 절을 찾게 되어 자연스럽게 부처님과 인연을 맺게 되고, 춤도 공부하게 되었으며 11살 때, 어머니를 여읜 후 삶과 죽음의 대한 내세의 관심과 어머니를 위한 생각으로 자연히 춤도 불교사상이 깃든 테마를 선택하게 되어 그것을 바탕으로 오늘에 이르게 되었지요.
-선생께서 추구하고 계신 예술 혼이랄까, 철학은?
"이십 대 초반, 서산에 한 공연장에서 우봉 이매방 선생의 '승무(僧舞)'를 접한 뒤, 선생의 제자가 되었지요. 치기(稚氣)만으로는 춤을 추는 것이 얼마나 오만한 것인가, 춤의 혼을 담는 법을 배웠고, 그래서 그 안에 우주의 질서와 삼라만상의 기운이 담기고 또, 인간의 모든 감정과 자연의 이치가 한데 어우러지는 진정한 예술이 된다는 것을 깨달았지요. 하여, `신무1~3`이나 `천지인`작품에서 하늘과 땅 등의 모티브로 어지럽고 무질서한 세상을 정화 시킬 수 있는 부처님의 인연법의 근간을 두고, 구도적 영무(靈舞)를 추구하고 있지요."
-앞으로의 계획과 조계사 무용단 운영 계획은?
"불교계에서도 무용을 하는구나,하고 감탄할 수 있는 창극과 가무극 `원효대사`를 준비하는 중이며 미술의 `팔상도`와 같은 `부처님의 일대기`를 춤으로 승화시킬 작품을 구상중에 있습니다.
조계사에서는 기존 무용단을 재 창단 정비하고 청,소년무용단도 새롭게 창단, 한국 전통춤의 기본기를 착실히 연마케 하여 일반대중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쉽고 동화같은 선무(禪舞)를 창작, 정기적으로 공연할 계획입니다. "
춤으로 지천명(五十而知?命)을 보낸 선생은 81년 전주대사습대회 장원상 수상, 88년 진주개천예술제 대통령상 수상, 2000년 예총예술문화상 대상 등을 수상함으로서 명무가로써 위상을 떨친 바 있으며, '개벽의 북소리', '出', '한이 깊으니 흥도 깊더라', '신무I & II' 등의 작품과 '춘향전' 방북공연 연출 및 안무를 통해 한국전통무용의 춤꾼으로 안무가로, 무용계의 한 축을 이루고 있기도 하다.
또한, 우봉 이매방 선생에게서 승무를 사사받은 후 보살춤 등, 창작을 통해 불교문화 이미지 제고의 지대한 공헌을 하기도 하였으며, 2004년10월19일, "임이조춤인생 50년기념"으로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된 "월인천강(月印千江)"을 통하여 `강에 제 모습을 비추는 달’이 지니는 영상적 의미를 현대적 전통춤과 접목, 부단한 자아성찰을 통하여 자유로움과 평화를 얻고 결국은 새‘니르바나(Nirvana)', 혹은 ‘열반’,에 이른다는 구도적 작품으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최근, 전통문화공연장을 개장하여 뮤지컬 `야단법석`을 공연하는 등, 불교계의 일고 있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 도입은 정적포교의 한계를 역동적 포교로 전환, 좀더 적극적으로 대중에게 다가 가려는 시금석으로 무용계의 저명한 선운 임이조 선생의 조계사 무용단 총감독 부임은 대한민국은 물론 종교계에도 획기적인 일로 그 귀추가 주목 된다.
조계사 연화무용단(가칭) 모집 안내
연화무용단(가칭) 구성
- 예술총감독 : 선운 임이조
- 지도교수 : 권영심
- 강사 : 정다운, 허은영
단원모집
① 연화무용단 : 만18세 이상 35세 미만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현재 무용전공자, 또는 무용에 관심있는 분들을 모집.
② 청소년 무용단 : 중,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현재 무용전공자, 또는 무용에 관심있는 학생들을 모집.
③ 어린이 무용단 :7세~13세 까지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현재 무용전공자, 또는 무용에 관심있는 어린이들을 모집.
접수 및 문의사항
- 전화를 통해 신청.(성명, 연락처 접수)
- 8월 중순경 면접을 통해 단원선발.(개별통보)
- 전화접수 및 문의 : 조계사 포교국(732-2183), 사무처(732-2187)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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