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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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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법회 창립 1주년 기념법회

  • 입력 2007.07.30
  • 수정 2024.11.19

 

지홍아! 준현아!  절에 왜 왔니?

선생님이 좋아요! 

선생님이 좋아서 왔니?

예 선생님이 좋아서 왔어요! 

절에는 부처님 말씀을 듣기 위해 오지 않니?

부처님도 좋아요!

 

 "우리 지홍이( 7세)가 유아법회를 다니고부터 차츰 차분해지고, 자제력이 생기는 것 같아요, 유아법회를 다니기 전에는 매우 산만했는데, 법회를 1년 정도 꾸준히 다니니 스스로 참는 것이 눈에 띄고, 차분하게 행동하는 것 같아요."  유지홍의 어머님 이정숙님의 말씀이다.

 

불기 2551년 7월 29일 조계사 극락전에서 유아법회 창립 1주년 기념법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유아법회 황연경 주임선생님의 사회로 개회사에 이어 부처님께 삼배하고, 삼귀의를 따라하고, 우리말 반야심경을 읽는 순서로 시작되었다. 

 

“관자재보살이 깊은 반야바라 밀다를 행할 때 다섯 가지 쌓임이 모두 공한 것을 비추어 보고 온갖 괴로움과 재앙을 건지느니라 ... 중략 ... 반야바라밀다는 가장 큰 신비한 주문이며 가장 밝은 주문이며, 가장 높은 주문이며 아무것도 견줄 수 없는 주문이니, 온갖 괴로움을 없애고 진실하여 허망하지 않느니라. 그러므로 반야바라밀다의 주문을 말하노니 주문은 곧 이러하니라. 아제 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 사바하 (3회)” 우리말 반야심경을 읽는 목소리가 제법이다.

 

축사에서 부주지 도문 스님은 '어릴 때부터 부처님 말씀을 부모님과 같이 들으면, 자연적으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행동으로 나타나고, 종교적 심성이 발달하여 가족 내에 종교 갈등이 적고 인성이 자연스럽게 발달되어 진다.'고 하셨다.  

 

이연숙(대각심) 신도회장은 “절에 들어서면 무서운 신장들이 서 있는데, 여러분은 무서워 할 필요가 없어요, 그 분들은 나쁜 생각들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지켜주는 분이예요.”라고 하시며 부모님들에게도 “남편과 아이들에게 매일 아침 용기와 희망을 가질 수 있는 말을 해야 한다”고 하셨다. 

 

유아법회 창립 1주년 축하 케익 자르기 행사에는 전예서, 원준현, 양승구 유아가 참여하였다.

이어 지난 1년간 유아법회의 활동을 담은 영상물 관람이 있었다.

 

전예서(7세, 여) 유아는

“세상의 큰 스승이신 부처님. 오늘 조계사 유아법회가 부처님의 말씀과 뜻을 친구들, 동생들과 함께한 소중한 시간들이 모여 창립 1주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1년 동안 지도해 주신 지도법사 스님과 선생님, 부모님께 감사드립니다. 함께 했던 지난 1년 조계사 유아법회를 생각하면서 부처님 전에 발원 드립니다. 저희들이 지내온 시간 동안의 잘못이 있다면 잘못된 마음 모두 녹여주시고, 샘물처럼 맑은 마음 갖고 올바른 행동 하게 언제나 어디서나 바른 소망 이루어지게 해주세요. 부처님의 가르침을 믿고 배우고 실천하여 지혜롭고 착하게 자라도록 이끌어 주세요. 저희는 언제나 부처님 믿는 마음 변하지 않고 친구들에게도 꼭 바른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겠습니다.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시아본사 석가모니불” 이라고 발원문을 낭독했다.

 

사홍서원을 끝으로 1부 창립기념 법회가 끝나고 2부 양초 만들기 행사를 진행하였다.

 

지난해 창립한 유아법회는 80여 명의 회원이 등록되어 있으며, 꾸준히 법회에 참석하는 유아들은 45명 정도가 되고, 오늘 법회에 참석한 인원은 휴가철로 인해 25명 정도였다.

 

유아 심호준(7세)의 할머니 송정희님은 유아법회가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고생하시는 선생님들의 자비심을 강조하면서, 준비된 교육이 필요하다.”고 한 말씀 하셨다.

 

그동안 유아법회의 유아들과 함께하신 황연경 주임 선생님, 유아들로부터 인기 짱인 열매반 조은영 선생님, 별꽃 최영윤 선생님, 꽃잎반 김현경 선생님, 샘물반 서희주 선생님, 연두반 박선진 선생님의 숨은 공덕이 더욱 더 아름답게 보이는 날이었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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