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뉴스
조계사 뉴스
승보종찰 송광사와 해수관음도량 향일암 성지순례
조계사 신도회는 지난 6일부터 이틀 동안 도은스님을 비롯한 신도 80여명이 남도 송광사와 향일암으로 성지순례를 다녀왔다.
이번 순례는 드물게 1박 일정으로 늦장마가 계속되는 우중에도 불구하고 신도들의 두터운 신심으로 원만하게 회향하였다.
순례 첫 일정은 송광사 참배였다. 송광사는 소개하지 않아도 잘 알만큼 삼보사찰 중 우리 종단의 승통을 이어오고 있는 승보종찰이다.
송광(松廣)사라는 이름의 유래도 보조국사를 비롯하여 18명의 국사 대사 큰스님들이 나셔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널리 펼 절이라는 뜻이다.
곧 '송(松)'은 '十八(木)+公'을 가리키는 글자로 18명의 큰스님을 뜻하고, '광(廣)'은 불법을 널리 펴는 것을 가리켜서 18명의 큰스님들이 나서 불법을 크게 펼 절이라 한다.
송광사는 신라 말 혜린(慧璘)선사에 의해 창건되었으며, 보조국사 지눌스님이 9년(명종 27년, 1197년 ~ 희종 원년)동안의 중창불사로 절의 면모를 일신하고 정혜결사운동에 동참하는 수많은 대중을 지도하여 한국불교의 새로운 전통을 확립함에 따라 이때부터 송광사가 한국불교의 중심으로 각광받기 시작하였다.
향일암 가는 길, 영취산 흥국사 참배
진달래꽃으로 유명한 영취산의 흥국사는 1195년(고려 명종 25)에 보조국사 지눌이 창건하였으며, 임진왜란 때 이 절의 승려들이 이순신 장군을 도와 왜적을 무찌르는데 공을 세운 비보사찰이다.
흥국사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국가가 흥하면 절도 흥한다" 는 나라의 융성을 기원하기 위해 건립된 사찰이다. 원통전 천수천안관세음보살이 유명한 관음도량이다.
해수관음도량 금오산 향일암에서 철야기도
여수 향일암은 남해 보리암과 함께 남해 해수관음도량으로 잘 알려져 있다. 신라 때 원효대사가 관음전에서 수도도중 관세음보살을 친견한 곳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며, 이 도량에서 간절히 지극정성으로 기도를 하면 한가지 소원은 꼭 이루어진다. 고 하여 이러한 관세음보살의 위신력에 귀의하고자 하는 사부대중들의 기도소리가 365일 가득한 도량이다.
향일암은 관음전이 2개 동이 있다. 대웅전 좌측에 있는 또 한 동의 관음전은 해상용왕과 남순동자를 협시하고 있으며 현판은 관음전이나 다른 이름으로 용왕전이라 부르기도 한다.
조계사 신도들은 용왕전에서 저녁예불을 마친후 도은스님의 집전으로 모두 새벽예불 때 까지 철야기도 정근을 하였다. 성지순례는 사시예불까지 모두 마친 후 원만하게 회향하였다.
“아침에 관세음을 염하고, 저녁에 관세음을 염하며, 부처님 본래 마음자리에서 떠나지 않는다면 사람이 고난을 떠나고, 고난이 몸을 떠나 온갖 재앙이 사라질 것입니다.” 라는 향일암 기도 스님의 말씀대로 관음성지에서의 철야기도 공덕으로 세상 온갖 고난이 사라지고 모두가 기도 성취하시길 바래본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저작권자 © 미디어조계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