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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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즐겨찾기 - 바라밀실천도량까페
?母慈烏子 啞啞哀?渙
何論人輿烏 今日起予心
어미 잃은 새끼 까마귀
까욱 까욱 애절하구나
사람이라 어찌 까마귀만 할건가
오늘 나의 마음을 일깨우누나.
- 청허당 집에서 -
장마가 끝났음에도 장마보다 더 잦은비가 내리는 요즈음 삶과 죽음의 문턱에서 고통받고 있는 말기암 환자와 함께 생활하며 불교계 최초로 호스피스 카페와 단체를 결성하여 말기암 환자에게 봉사를 하며 보현행원을 실천하는 카페가 있다.
수상스님(사진)이 카페지기로 있는 "바라밀 실천도량" 카페 http://cafe.daum.net/susangbaramil 이다. 회원수 1,300여명에 하루 방문자 수가 200여명에 달한다.
호스피스 활동이 거의 없는 제주도에서 불교계에서는 처음으로 호스피스회를 만들고 포교에 나선 수상스님. 그에게 호스피스 활동은 단순한 봉사가 아니다. 수행 그 자체다.
스님께 "바라밀 실천도량" 카페 인터뷰를 요청했다
기자 : 카페 설립 배경과 호스피스 활동하게 된 동기가 어떻게 되시는지요?
수상스님 : 호스피스를 활성화하고 이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며, 중요성을 홍보하고, 제주도에 호스피스 단체를 결성하여 고통받는 많은 환자에게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저 역시 몸이 많이 아팠습니다. 19세 나이에 간 절제수술을 받고 고통과 죽음의 공포를 경험했고 요양차 찾아간 산사에서 부처님을 알고 이듬해 출가하여 결정적으로 호스피스에 관심을 갖게된 게 15년 전 입니다. 신장암 선고를 받고 삶을 포기하다 시피한 사람을 간병 기도를 통하여 삶을 되찾게 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기자 : 스님은 산속에서 법회를 한다고 들었습니다.
수상스님 : 제주도는 산이 좋고 수많은 오름이 있습니다. 산속에서 불교의 소의경전인 금강경을 독송하게 되었고, 이를 통하여 불자들의 신심을 일깨우기 위해 산속에서 법회를 엽니다.
기자 : 카페의 특별한 활동이 있는지요?
수상스님 : 인터넷 까페는 호스피스에 대한 체계적인 운영을 하는곳으로 손길이 필요한 환자에게 온라인으로 신청을 받아 환자를 돌보고 있습니다. 산상 법회를 제외한 특별한 행사나 모임은 없고 한라의료원 법당과 장애인 일터인 사회복지법인 춘강에 법당을 통하여 포교를 하고 있습니다.
기자 : 앞의 계획에 대해서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수상스님 : 불교 호스피스 쎈타를 건립하여 모든 암말기 환자들에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삶과 죽음은 "인생여행"의 여정에 불과하고 영겁의 생활에 비춰보면 산다는 것은 한줄기 바람 같은 것이지만 그래도 목이 메이는 죽음이 있습니다.
기자 : 끝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면 해주세요.
수상스님 : 부처님의 가르침에 정법을 청하지 않으면 불교가 아닙니다. 스스로 경계 짓고 틀을 짜지 마십시오. 육바라밀을 통한 올바른 행을 닦아야 우리 사회가 밝아집니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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