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조계사 뉴스

조계사 뉴스

법회행사

이주노동자 쉼터 개소식 및 현판식

  • 입력 2007.10.18
  • 수정 2025.01.11

2007년 10월14일 12시 경기도 양주시 백석면 오산리 외국인 ‘이주민노동자쉼터’에서는 조계사 부주지 도문스님과 사회국장범성스님, 상임법사 와치사라스님을 모시고 국제포교사 6명을 비롯한 스리랑카 이주민 70여명이 모여 ‘이주노동자쉼터’ 개소식 및 현판식을 거행하였다.

 

식전행사에는 놋쇠로 만든 2m 높이의 등 중간에 초청되신 분들이 등불을 하나씩 점등하여 올리는 의식으로 부처님께 감사함을 기원하였다.

이날 조계사 부주지 도문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한국에서 제일 살기 좋은 천고마비의 계절에 ‘마이트리 쉼터’를 개원하게 되어 매우 뜻 깊고 기쁘게 생각한다고 찬하며  이제 이주민들이 힘들고 괴로운 일이 있을 때 마다 이곳을 찾아  재충전 하여 활기찬 생활을 하고 부처님 자비의 품에서 인생에 가장 행복한 황금기를 만들어 고국으로 돌아가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조계사 상임법사 와치사라스님은 자신이 2005년에 한국에 관광차 왔다가 스리랑카 이주민들이 법회를 볼만한 곳과 현지 스님이 없음을 알고 한국에 정착하여 이주민이 모이는 기숙사, 여관등  100여 곳을 돌아다니며 법회를 열었으나 이제 조계사 주지 원담스님이 마련해준 이 쉼터에서 법회를 볼 수 있게 된 것에 대하여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또한 언어와 문화가 다른 타국에서 한글과 컴퓨터를 가르쳐 주신 조계종 국제포교사 6명에게도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조계사는 2002년부터 '이주노동자지원센터' 마이트리를 운영하며 요즘 급속도를 증가하고 있는 이주 노동자 6천명-1만5천명에게 무료 진료와 법률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양주시' 이주노동자쉼터'는 조계사 마이트리 부설로 운영되고 있으며 이주민들의 일터와 가장 가까운 이곳에 올해 8월경 임대하여 스리랑카 현지 스님인 와치사라스님을 조계사 상임법사로 임명하여 상주케 하고 정신적인 쉼터로서의 역할을 하도록 하였다. 

 

조계사에서는 후원금을 전달하고 스리랑카 이주민은 조계사 스님들께 현지식 가사를 선물하는 것으로 식이 끝났으며 현지 이주민들이 만들어온  풍성한  음식으로  100여명이 파티를 열었다. 이때 부처님 시대에 사용되었던 폐다라 잎으로 만든 폐엽經과 종이로 만든 종이經을 보여 주어 찾아온 모든 분들과 기자들에게 환상적인 하루가 되는 보람을 안겨주었다.

 

 

양주시 마이트리는 34평 아파트형이며 스리랑카식 법당 1개, 와치사라스님 집무실 1개, 이주민이 모여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거실, 이주민이 머물 수 있는 휴식의 방, 현지식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주방으로 되어 있다.

 

법당은 스리랑카에서 모셔온 부처님 한 분이 모셔져 있으며 현지식으로 목탁은 없이 염불로만 기도를 올리고 공양은 12시 이전에만 올리며 사시 이후에는 차와 음료만 올린다고 한다.

 

와치싸라스님은 스리랑카에서 교장선생님으로 재직중  어느절에 주지로 발령을 받아 취임직전 시간을 내어 한국에  왔다가  현지 주민들의 어려움을 알고 자신이  현지인들의 아버지 역할을 대신한다고 했다.

 

후원금 보내주실 곳 : 국민 995701-01-115477

받 는 분 : 와치싸라 랑카불자협회

전화 : 031-825-4116 / 010-4224-2655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저작권자 © 미디어조계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