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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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대학생회 창립 20주년 및 이취임식
불기 2552년 3월 1일 오후 4시 조계사극락전에서 대학생법회 창립 20주년을 맞이하여 조계사 대학생회와 사중스님을 비롯해 중고등학생회, 청년회, 조계사대학생동문회, 조계사 유아부 교사, 능인선원대학부, 봉은사대학생회, 삼보사대학생회 등 약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법회를 열었다. 또 지금까지 조계사 대학생회 법회의 법사스님이셨던 정수스님 이임식도 함께 했다.
식전 행사로는 조대법들이 그동안 많은 활동을 영상물로 보여주었다.
3월 1일부터 대학생회 법회를 맡게 되신 명본스님께서는 “20년 전 조계사에서 대학생회 법회를 처음 시작했을 때 처음 법회를 맡았었는데 20년이 지난 오늘 이렇게 또다시 법회를 맡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며 20주년이 되었지만 대학생 법회가 좀더 도약 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지도 법사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것을 다짐했다.
대학생회 동문 88학번 임종훈씨는 “20년 동안 커플이 20쌍 생기고, 법회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다가 교통사고로 사망한 법우도 있었다”면서 후배들도 자부심을 가지고 동문선배들이 사회 각 분야에서 일하고 있으므로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으니, 공부뿐 아니라 모든 활동을 열심히 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당부로 후배들에게 힘을 실어 주었다.
전 지도법사 정수스님은 위임사에서 “26대를 맞는 조계사 대학생법회가 더욱 화합하여 잘 이어온 것은 선, 후배 집행부들간의 화합이 잘 된 결과”라며 앞으로 보다 활발한 활동을 해 주길 바라며, 수행하는 불자로서 어디가도 손색이 없는 대학생회가 되길 바란다고 하셨다.
조계사 재무국장 도문스님은 축사에서 “추운 겨울 한 번에 뼈에 사무치는 추위를 견뎌내지 못한다면 어찌 코를 찌르는 짙은 매화향을 토해낼 수 있을까”라며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베풀고, 참을 줄 알며, 재미있게 살 것이며 발전하는 대학생회가 되기를 바란다는 말씀을 전했다.
축하공연으로, 조계사 청년회 소리마루 4명의 합창단원들이 화합을 뜻하는 ‘너와 나 하나 되자’ ‘날마다 좋은 날’을 부르자 법당 안은 젊음의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다.
중고등학생들은 “봄이 오는 소리” 찬불가 공연을 통해 이제 막 돋아나는 파란 새싹 같은 모습으로 마치 봄이 밖에 와 있는 냥 부드러운 율동과 몸짓으로 봄을 표현해 냈다.
대학생회 황민경의 째즈 음악과, 윤보영의 바이올린 연주는 싱그러운 젊음만큼이나 신선한 느낌을 주며 많은 호응을 얻었다.
김병성 동문의 온몸으로 열연하는 대금 시나위를 끝으로 법회를 원만 회향하였다.
<미니 인터뷰>
심형태 조계사 대학생회 26대 신임 회장은 중고등학생회 법회 때부터 조계사와 인연을 맺었다고 한다. 신임회장으로서 대학생회를 이끌어 나갈 앞으로의 계획이 있는지 물었다.
심형태 : 가장 중요한 문제는 회원수를 늘리는 것입니다. 앞으로는 조계사 청년회, 중고등학생회와 서로 상의해서 법회를 같이 볼 수 있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면 학생수도 많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를 해 봅니다.
심형태 회장은 중고등학생법회와 청년회 회장단들과 협력해서 법회를 잘 이끌어 갈 수 있도록 하고, 모르는 것이 있으면 선배님들께 여쭈어서 열심히 해 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중행 전임 회장에게 26대에 회장단에 바라는 점이 있는지를 물었다.
김중행 : 제가 그동안 회장을 하면서 잘못한 점이 있다면, 신입 법우들이 왔을 때 잘 챙겨주지 못해 법회를 떠난 법우들이 있었습니다. 바라고 싶은 것이 있다면 새로운 법우들이 오면 잘 감싸 안아서 한 사람이라도 법회에서 떠나는 일이 없도록 잘 보살 펴 주기를 바라고 싶습니다.
이번에 선출된 조계사 대학생회 26대 집행부 명단은 아래와 같다.
회 장 : 심형태 / 부회장 : 이영미, 정수용 / 교육부장 : 조윤서 / 총무 : 김진희 / 집전 : 양호진, 황민경 / 서기 : 전영선
※ 조계사 미디어팀은 조계사보 취재팀과 인터넷 보도팀이 하나된 새로운 이름입니다. 새 봄, 새 기운을 품고 여실지견(?實知見)하여 더욱 정진하겠습니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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