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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조계사 청년회 집전대회 및 절하기 대회

  • 입력 2008.03.18
  • 수정 2024.11.20

불기 2552년 3월 15일 오후 4시 조계사 청년회에서 주관하고, 조계사와 주간불교신문사에서 후원하는 ‘제7회 조계사 청년회 집전대회 및 절하기 대회’가 대웅전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지도법사 영공스님, 포교국장 석연스님을 비롯해 신도부회장, 반야라이온스회장, 조계사 청년회원, 불자 등 300여 명이 동참하였다.

 

이날 행사는 불자들의 신행심 고취와 더불어 근래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목탁과 절하는 방법에 대하여 올바른 집전 방법과 절하는 법을 대회를 통해 보다 쉽고 자세히 알리고자 하는 의도로 기획되었다. 꼭 청년회만의 일방적인 행사가 아닌 사중의 모든 신도 단체가 함께 참여하고 어울림의 장이 되어 모든 신도단체들의 화합을 이루고자 하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날 심사위원은 지도법사 영공스님, 포교국장 석연스님, 이영우 부회장, 박재근 반야라이온스회장, 김영선 조계사 청년회장이 맡았다.

 

조계사 청년회장 김영선씨는 인사말에서 “올해로 7년째 실시하는 올바른 집전법과 올바른 절하기 대회를 통해 대학생회와 금강법회 및 여러 법등들과 함께, 올바른 수행을 할 수 있도록 배우고 실행할 것”을 다짐했다.

 

지도법사 영공스님은 축사에서 “만물이 소생하는 봄날에 7회 청년불자들의 집전대회와 절하기 대회를 열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며, 그동안 열심히 수행한 결과를 오늘에 평가를 받게 되었으니 모든 것을 지극한 일심으로 행하여 한 떨기 연꽃으로 피어 날 수 있도록 열심히 잘 하기를 바란다”며 용기를 북돋아 주었다.

 

포교국장 석연스님은 집전대회 7회에 기대가 크다며 후배들에게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조계사 청년들에게는 자리가 잡히는 행사가 되기를 바란다는 말씀과 함께, 긴장감을 풀고 모두다 만점이 되기를 바라며, 불자로서 여법한 신행 활동이 되기를 바란다는 당부의 말씀을 했다. 지도법사 스님의 시작과 끝을 알리는 죽비소리와 함께 대회가 시작됐다.

 

개인전은 집전 1인과 절하기 2명이 보통 한 팀이다.

목탁소리는 음의 고저가 자연스런 맑은 소리와 진행에 흔들림이 없는 유연함과 단정한 자세이여야 하고, 염송은 힘 있고 자신 있는 소리로 진행하는 숙련성이 있어야 하며, 절하는 모습은 절도 있고 자연스러운 모습이여야 높은 점수를 받는다. 

 

한 개인부문 팀이 아주 맑은 목탁소리와 조심스럽고도 맑고 청아한 목소리로 예경을 염송 하자 법당안은 순간 진지함이 감돌기도 했다. 단체 부문 참가자들은 자신들만의 독특한 의상으로 갖춰 입고 나와서 통일감과 젊음만큼이나 생동감을 주기도 했다.

 

절도 있고 힘차게 내리치는 죽비소리와 우렁찬 목소리로 집전을 보는 참가자, 목탁소리 보다 목소리가 힘이 없어 자신감이 없어 보이는 참가자, 단체로 절을 하다보니 절하는 속도가 일치가 되지 않는 참가자들도 보였다. 긴장을 해서 인지 순서를 뒤바꿔서 집전을 하기도 하고, 예경문이 생각이 안 나서 가만히 서 있는 참가자도 있긴 했지만, 서로 서로에게 격려와 박수갈채를 보내면서 시간이 갈수록 법당 안은 뜨거운 젊음의 열기로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심사를 보는 심사위원님들의 표정도 참으로 진지한 모습들이었다.

 

순서가 뒤바뀌고, 염송하는 목소리가 기어들어가고, 목탁소리가 좀 작으면 어떠랴.

진지하고 끝까지 최선을 다 하는 모습들이 불자로서 올바른 신행을 할 수 있는 좋은 공부가 됐으리라.

 

지도법사 영공스님은 “죽비는 법과 같아서, 눈 아래로 내리서는 안 되며, 죽비를 잡기 전에 왼발을 앞으로 하고 두 손으로 죽비를 잡고 눈 위쪽으로 올리고, 부처님 앞에서는 눕혀서, 정진 할 때는 일체 법, 세워서 들어 올려야 하며, 법을 잘 다스릴 줄 알아야 한다”라고 강조하셨다.

 

이날 수상자 명단은 아래와 같다.

 

[개인 집전]

최우수상 : 박은경 / 우수상 : 이재현  / 장려상 : 이계복, 안신혁 (공동수상)

 

[개인 절하기]

최우수상 : 김성숙 / 우수상 : 박은경 / 장려상 : 유지선, 우형기 (공동수상)

 

[단체전] 

최우수상 : 선재부 / 우수상 : 문예부 / 장려상 : 지혜부    

 

[미니인터뷰] 

 

선재부 고영배 (단체전 최우수상) 

단체전 최우수상을 받은 소감은?

장기간 동안 늦은 시간까지 계속적으로 모여서 연습한 결과가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며. 청년 불자들이 많이 줄어들었는데 앞으로 청년회 법우들이 젊은 불자 들이 많이 올 수 있도록 불교를 부흥 시켰으면 좋겠습니다.

 

 

지혜부 박희선 (개인. 단체전 절하기 참가자)

참가한 소감은?

연습을 많이 했었는데 상은 못 탔어도 참가하는데 의의가 있다고 생각 합니다.

연습하는 동안 절하는 법과 예경하는 법을 제대로 배웠어요. 더 열심히 해서 내년에는 꼭 상을 탈거예요.

 

 

조계사 청년회 www.jgs.or.kr

1977년 6월 4일 창립된 이래 대한불교 조계종 직할청년회로서 “수행, 정진, 나눔으로” 슬로건 아래 처음 마음으로 정진하는 청년회, 함께 실천하는 도반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지난 1920년 만해 한용운 대선사께서 창립하여 전국청년불교 운동의 구심의 역할을 해 오고 있는 대한불교청년회의 직할청년회로서 삼보를 외호하며, 청년불교 운동의 좌표를 만들어 가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정기법회]

화요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 오후 4시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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