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이 따스하게 빛나는 봄날 불기 2552년 3월 16일 오후1시 큰 설법전에서 지역법회 회장 이/취임식이 봉행되었다. 

지역법회 지도 법사이신 도은스님은 축사를 통해 “이곳에 모인 불자님들은 조계사에서 법회를 마치고 2부 지역법회에 참석하시니 천복을 타고 나신 분들”이라며 “전생선근이 많아 복을 짓겠다는 원력을 세우니 호법 신중님들도 오셔서 함께 법문을 듣고 있다”고 했다.

스님께서는 또한 “지역법회가 조용한 것 같지만 결정적인 순간에는 큰 일을 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서로 협력하고 솔선수범해서 조계사에 꼭 필요한 대중의 시봉자로서, 부처님의 심부름꾼이 되어 임기 내에 인연된 모든 분들을 위하여 헌신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이운철(선혜) 전임 회장은 가슴 뭉쿨한 이임사에서 “부처님 가르침을 근본으로 ‘사리분별심’ 없이 ‘여실지견’하게 배우고 실천하는 불자가 되자”는 말을 뒤로 하며 목이 잠겼다.

신임 이복화(지연) 회장은 취임사에서 “합동지역법회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모두 모여 함께 공부하며 수행하는 지적인 법회로 이끌어 가겠다”는 포부를 메시지로 전했다.

새로 선임된 각부서의 장들은 새로운 각오로 열심히 봉사하겠다는 인사로 대중들과의 화합을 청하니 모두 기립박수로 인연법의 지중함을 보여주었다.

현재 지역법회는 동북, 서북, 중부, 동남, 서남, 경인지역의 6개 법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도법사는 상담실장 도은스님이다.

지역법회는 매월 첫째, 셋째 일요일 오후1시 큰 설법전에서 봉행되며 만발식당에서 월 4회, 종로노인복지관에서 월1회 봉사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