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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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팀 단합수련회 및 촬영스터디
봄은 봄이란 단어만큼 짧다.
반가움에 맞을 채비를 끝냈는데 어어~ 하다보면 벌써 저만치 달음질을 치고 있다.
하지만 봄이 주는 의미는 길다. 희망이고 생동감이고 축복이다. 그리움이고 사랑이며 부드럽다고 나만의 의미를 만들고 간직하려 애를 쓴다. 흐르는 것을 잡아 놓을 수 있는 것, 작은 렌즈 속에 꼭꼭 눌러 담아 펼쳐 놓으면 시간은 거기 ‘그대로 멈춰라’다.
지난 3월 30일 미디어팀 단합 연수 및 촬영 스터디가 있었다.
아침 8시30분 조계사의 일주문을 출발하여 수종사, 세미원, 남양주 종합촬영소에서 기존 봉사자와 신입 자원봉사 희망자가 함께 배우고 익히는 사진 촬영 실습과 화합을 위한 자리였다.
지도에 나선 미디어팀 촬영부장 모동신(원본)기자의 사진 촬영시 주의점, 구도, 사진 예술의 생명인 빛 조절 등 자세한 설명에 이어 '동방에서 제일의 전망을 가진 사찰'이라고 조선의 문호 서거정이 격찬했을 정도로 아름답다는 수종사를 배경으로 한 현장실습은 진지하다.
남한강과 북한강이 서로 그리움을 안고 흐르다가 양수강에서 만나 포옹을 한다는 두물머리를 눈 아래 놓고 삼정헌에 앉아 마시는 녹차 한잔은 세욕의 옷을 훌훌 벗어 버리기에 충분한 평온함을 준다.
물과 꽃의 정원이라는 세미원에서의 자유시간이다. 온실의 수련은 고운 자태로 카메라를 유혹하고 아직 생명을 알리는 작은 잎으로 떠있는 연은 지난 여름의 아름다움을 추억하는 여백으로 맞을 뿐 전시된 사진이 우아함을 대신했다.
바람에 실려와 산과 강과들에 살폿 앉은 봄과 함께 남양주 종합촬영소로 간 카메라의 렌즈는 한옥의 미를 살리는 촬영기법, 그림자가 주는 명함 효과 등등 생생하게 현장을 포착해서 전달하는 촬영법을 지도 기자는 강조했다.
미디어팀 봉사자들은 더 선명하고 아름답게 조계사의 크고 작은 모습들을 렌즈에 담아 생생하게 불자들에게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을 다짐했다.
- 미디어팀 창립식 안내 -
일시 : 불기 2552년 4월 8일 (화 / 음. 3. 3) 저녁 6시 30분
장소 : 조계사 산중다원
조계사보 취재팀과 인터넷 보도팀이 하나되어 미디어팀이 창립하였습니다. 미디어팀은 조계사 신행 관련 소식을 빠짐없이 보도하고 홍보하는 온라인/오프라인 포교사로서 역할을 다해나갈 것입니다. 이번 창립식과 함께 새 봄, 새 기운을 품고 여실지견(?實之見)하여 더욱 정진하겠습니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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