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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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동자스님들 천주교성당과 이슬람성원 방문해
불기 2552년 5월 8일(목)요일에 조계사 동자 스님들은 지도법사 은초스님과 도경스님(원주스님)과 영공스님(선감스님, 기획국장)의 인솔 하에 명동 천주교성당과 이태원의 이슬람교 중앙 성원을 방문하였다.
심월(박겸) 심타(이재훈) 묘성(오윤제) 묘엄(유지창) 무구(정지운) 공다(구민석) 공화(김태원) 무봉(김룡우) 여덟 동자 스님들은 1시에 명동성당에 도착하여 요한(송경락)신부님과 권아가다 수녀님의 환대를 받았다.
동자스님들은 종교간의 화합, 자연 사랑, 그리고 남북간의 평화를 기원하는 글이 적힌 화합의 등을 정성스레 준비하여 신부님께 전달하였다. 동자스님들과의 만남의 자리에서 천주교 김승호 총회장님은 부처님의 자비와 예수님의 사랑은 본질이 모두 같은 정신이라며, 종교간의 화합 정신을 강조하였다. 동자스님들은 명동성당의 역사에 대한 안내를 받은 뒤 기념품을 전달받고 명동성당 내부와 지하묘역을 살펴보고 성모마리아 상 앞에서 스님들과 신부님을 모시고 함께 사진을 찍은 다음, 한남동에 위치한 이슬람 중앙선원으로 향했다.
이슬람 중앙성원에는 슐레이만(이행래) 이맘을 비롯한 이슬람교 성직자분들이 동자스님들의 방문을 환대하여 주었고 동자스님들은 이슬람교 성직자분들에게 화합의 등을 전달하였다. 만남의 자리에서 슐레이만 이맘은 동자스님들이 장차 대성인(?聖人)으로 성장해주길 기원하였다. 그리고 불교는 자비, 기독교는 사랑, 이슬람교는 평화의 정신이 대표적이지만, 이슬람교 성전 꾸란에는 하나님을 자비로운 하나님으로 표현하여 자비의 정신도 매우 강조한다며 결국 모든 종교이념은 같다며, 동자스님의 방문에 감사를 표하였다.
영공스님은 답례의 말씀을 통하여 환대에 감사를 표하면서 동자승의 맑은 눈동자에서 이들이 장차 세계 인류평화를 이루고 이 사회를 잘 지켜가리라는 확신을 갖는다며, 이슬람 가족 모든 분에게 행복과 평화가 함께 하기를 축원드렸다. 이어 동자스님들은 이슬람 사원과 이슬람교도의 예배의식에 대한 안내 설명을 받은 다음 이슬람 성원 내부를 살펴보고 기념사진을 찍은 다음 오늘 종교간 화합을 기린 방문을 모두 마치고 돌아왔다.
동자스님들은 지난 4월 28일 동자승 단기출가 입방식을 치룬 후 기초교리 및 예불의식에 관한 행자교육을 받았고 5월 1일에는 삭발 및 수계식을 치뤘으며 현재는 조계사 홍보대사로 활동 중이다. 동자스님들을 지도하시는 은초스님은 오늘 천주교성당과 이슬람 중앙성원의 방문은 종교간의 화합과 대화를 도모하고 각 종교의 믿음이 향기로운 믿음으로 발전해갈 수 있게 만드는 뜻이 있다며, 오늘 동자스님들의 이웃 종교 방문이 갖는 깊은 의미를 밝혀 주셨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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