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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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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회행사

나라와 국민을 위한 기원대법회

  • 입력 2008.05.10
  • 수정 2025.01.09

불기 2552년 5월 9일 오전 8시 서울지방경찰청 2층 대강당에서 부처님 오신 날을 봉축하기 위하여, 사회 질서를 유지하고 서울 시민의 안전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는 서울지방경찰청이 주최하는 「나라와 국민을 위한 기원 대법회」가 열렸다.

 

이날 의식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 조계사 주지 원학스님, 태고종 덕화스님,  천태종 관문사 세운스님, 조계종 백락사 주지 성민스님, 그리고 각 경찰서에서 포교에 수고하시는 대덕 스님들, 서울지방경찰청 한진희 청장, 김수정 차장, 일선에서 수고하시는 경찰관, 및 전/의경 불자 및 가족 등 500여 명이 참석하셨다.

 

조계사 능허 스님의 집전과 서울지방경찰청 불자회 이승석 불자의 사회로 삼귀의 반야심경 봉독에 이어 찬불가로 보현행원, 내빈소개, 헌화 및 헌향, 대회사, 축원, 총무원장 지관스님의 법어, 서울지방경찰청장의 인사말, 감사패 및 표창패 수여, 축가와 조순덕 불자의 발원문 순으로 진행되었다.

 

서울지방경찰청 경승실장이신 조계사 주지 원학스님께서는 “우리 사회의 질서를 수호하는 사명감을 가슴에 품고, 현실 속에서 국민들과 함께 동고동락하며 국민의 지팡이로서 만인의 행복을 위해 헌신하는 경찰관이 바로 보살도를 실천하는 삶이고, 우리 불자들이 상구보리 하화중생의 대승보살도를 실천하면서 위로는 성불의 깨달음을 구하고 아래로는 중생을 위하여 함께 생활하며 정진하는 보살의 삶과 다름이 없다고” 말씀하셨다.

 

천태종 관문사 세운스님의 축원에 이어 청법가에 총무원장 지관스님이 법어를 내려주셨다. 지관스님께서는 “우리는 같은 일을 놓고 어른이 하는 것과 어린 사람이 하는 경우에 다르게 판단하듯이 우리가 하는 일과 부처님이 하시는 일이 다르다”며 “어린이나 어른이나, 부처님이나 우리들이나 마음자리는 조금도 다르지 않다. 그러나 마음을 실천하는 일에 있어서 다르게 나타난다.” 금강경에 수보리의 보살행을 실천하는 예를 들면서 “자기의 눈알을 뽑아주는 마음만 가지고 있어야 하면 그 눈알을 받은 사람이 어떻게 사용하는 가에 대해서는 간섭해서는 안 된다”고 무주상 보시에 대해 말씀하셨다. 또한 “다 같은 사람이라도 자기의 위치에 따라 높은 도덕적 의식을 가지고 얕은 얼음 위를 걸어가듯이 늘 마음을 놓지 않고 자기의 일을 해야 할 것이며 옳다고 여기는 일은 꾸준히 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한진희 서울지방경찰청장의 인사 말씀을 통해 “부처님의 자비와 공생의 정신이 이 땅에 충만하기를 기원하며, 부처님의 가르침이 호국불교 정신으로 국난을 극복하고, 마음 밖에서 따로 진리를 찾지 말자고 하시며 선진일류 국가의 도약을 위해 소외된 이웃을 배려하여 서울을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다짐 하였다.

 

한 해 동안 경찰 포교 활동에 힘써주신 서울지방경찰청의 경승이신 세운스님, 수서경찰서 경승실장 능해스님, 노원경찰서 경승 현봉스님이 감사패를 받았고, 서울지방경찰청 불교회 이승석 법회부장이 총무원장 표창, 임동호 부회장, 손준배 교화부장이 포교원장 표창, 서울기동단 불교회 총무 김향란, 서초경찰서 불교회 회원 원혜란이 서울지방경찰청 경승실장 표창을 각 받았다.

 

이어서 조계사 합창단의 “하늘과 땅위에 홀로 존귀 하시네” 축가와 서울지방경찰청의 밴드 반주와 어울려 「나라와 국민을 위한 기원 대법회」를 부처님의 자비와 가피로 넘쳐나게 하였고, 서울지방경찰청 불교회 조순덕 부회장의 발원문 낭독과 사홍서원으로 법회를 회향하였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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