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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즐겨찾기 - 연꽃 자비회 가족봉사단

  • 입력 2008.07.02
  • 수정 2024.11.19

꽃잎도, 향기도, 연뿌리까지 모두 주고도 더 주고 싶어 하는 연꽃을 닮았다. 연잎에 한 방울 또 한 방울이 모여 보석처럼 영롱한 큰 물방울이 되면 욕심 부리지 않고 고스란히 내려놓을 줄 아는 지혜도 닮았다. 여기 작은 손길들이 모여 큰 인연으로 가는 연꽃 자비회 가족봉사단. 

 

‘도움이란 도움이 절실하게 필요하고 또 기꺼이 받아들이려는 사람에게 나의 일부를 주는 것’이라 한다. 주기도 힘들고 받기도 힘든 것이 봉사다. 하지만 일상처럼 그 어려운 일을 고사리 같은 손을 잡고 행하는 가족봉사단이 있어 소개한다.

 

까페의 공지 사항부터가 다르다.

 

 

* 남성분은 청소를 할 수 있는 복장, 여성분은 음식을 할 수 있는 복장으로 뵙겠습니다.

* 청소가 있을 예정이니 간편한 복장으로 뵙겠습니다.

 

“우리 연꽃 자비회는 비록 작고 보잘 것 없이 미약하다 하더라도 몸소 사랑과 봉사를 직접 체험 실천하고자 하는, 취지를 공유하는 분들의 온/오프 공간으로서 어린 학생에서부터 어른에 이르는 온 가족들이 함께 동참하는 가족봉사단의 공간입니다. 3성현(원효스님, 설총, 일연스님)의 고장인 경산에서 발원한 불자봉사단이며 경산시 종합자원 봉사센터에 등록된 가족봉사단입니다.”라고 소개하신 카페지기 목륜(48세)님의 카페 개설동기가 궁금했다.

 

- 2005년 불자 5-6가족 약 10 여 명이 모여서 경산에 있는 장애인시설에 첫 봉사활동을 하다가 우리 불자님들도 자비행에 동참하고 싶어도 몰라서 못하는 경우가 있겠다 싶어, 홈페이지나 까페 개설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하지만, 봉사활동을 소개하면 자랑이라도 하려는 듯 다른 사람에게 비쳐질까 한동안 망설였지요.

 

그러다가 우리들의 봉사활동 기록들이 유사한 활동을 하는 다른 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 개인적으로 따로 보관하던 자료들을 함께 공유할 필요성이 있다는 판단과 더불어, 이러한 활동들이 바로 불교를 알리는 포교활동에 더없는 좋은 방편이라 생각하게 되어 2006년 4월에 우리 까페를 개설했습니다.

 

 

활동은 어떻게 하시나요?

 

- 봉사활동에 직접적으로 동참하시는 가족은 약 25가족 80여명으로서, 현재 2개조로 나누어 활동하고 있습니다.

정기적인 활동으로, 제1조는 매월 첫째 일요일에 지역 경로당을 번갈아 가며 무료급식 활동을, 제2조는 매월 둘째 토요일에 장애인 시설에서 미술치료프로그램 및 레크레이션 등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 외, 경산시에서 주관하는 가족봉사단 공식행사 활동, 주변 환경정화 활동, 문화행사 등에 참석 및 지원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처음 10여 명으로 출발하였는데 지금은 회원수가 200명이 넘었네요. 다른 이웃종교 대형 봉사단 까페 회원 수에 비할 바는 못 되지만 많이 발전했습니다. 우리 봉사단 까페를 통하여 불교를 더욱 아시고자 불교대학에 입학하신 분들도 많이 계시니, 우리들의 활동이 불교 포교활동에 조금이나마 도움 되었다 믿고 싶습니다.

 

운영상 어려운 점은?

 

- 지금 크게 어려운 점은 없습니다. 꼭 어려운 점을 들라고 하시면 하나 있네요. 현재 우리 까페는 다음(daum) 포털사이트에 개설 등록된 ‘가족봉사단’(이웃종교 포함) 까페 103곳 중 제1위 까페이며, 기업ㆍ종교ㆍ문화ㆍ예술 활동단체 등을 모두 포함한 ‘봉사단’ 명의로 개설된 까페 총 1,600여 곳 중 상위권 1%대인 제20위에 위치한 까페로서, 평일 까페 접속 횟수 평균 약 200여회 이상 접속하는 가족봉사단 까페로 변화하였습니다. (2008.6.25일 기준)

 

그런데, 까페를 관리하는 운영진이 까페지기인 저를 포함 최초 운영진 구성 인원 그대로인 3명밖에 없어서 시간상 어려움이 많습니다. 혹시 우리 까페 운영을 도와주실 분이 계시다면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 2005년도에 처음 10여명의 가족으로 출발한 우리 봉사단은, 3년이 지난 지금 80여명 가족들의 직접 봉사활동 동참 및 220여명의 인터넷 회원 가입한 봉사단으로 변했습니다. 이렇게 변화한데는 당연히 자비행 실천 봉사활동을 까페에 소개 홍보한 덕도 무시 못 하겠지요.

 

그래서 앞으로도 우리 봉사단은, 지속적인 봉사활동은 물론 우리 까페에 관련 자료들을 계속 탑재할 것이며, 제3 제4의 불자봉사단의 새로운 팀이 더 계속 생기도록 서원을 세워 봅니다. 이러한 일련의 모든 일들이 종국에는 불교 포교에도 귀결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이곳의 밝고 고운 표정과 향기는 부처님의 모습이며 가르침일 것이다.

가족과 더불어 실천하는 사랑의 봉사단 [연꽃 자비회 가족 봉사단]의 끝없는 전진을 기대해 본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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