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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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52년 하안거회향 방생법회
모든 죄업 중에서
살생의 죄업이 제일 중하고
모은 공덕 중에서
방생이 제일이다. [대지도론]
지난 8월 16일 (토) 경기도 연천에 위치한 생지장도량 보개산 원심원사에서 하안거회향 방생법회가 주지 세민스님을 비롯 사부대중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봉행되었다.
주지 세민스님, 노전 능허스님의 집전으로 진행된 방생의식은 법고 소리와 도량 전체를 빈틈없이 가득 메운 신도들의 염불소리로 보개산의 겹겹히 쌓인 산자락에서 메아리로 울려 장엄함을 더했다.
이날 방생의식은 상단공양과 축원, 조류 방생, 조계사주지 세민스님의 법문 신도회장의 인사말씀, 그리고 영가 천도제사와 위패 봉송, 소전을 끝으로 마무리 되었다.
비가 오락가락 햇빛을 가려줌으로 오랜 시간 의식진행하시는 스님들과 신도들의 노고를 덜었으며 조류방생 시간에는 햇살을 비추어 날아가는 새들의 날개에 힘을 실어 주는 생지장도량 다운 면모를 보여주었다.
해마다 조계사 방생법회는 한국조류보호협회의 도움을 받아 진행하고 있다. 다친 새들을 정성껏 치료하여 새 삶의 터전인 야생으로 돌려보내는 일, 올해 방생 조류는 수리부엉이, 황조롱이, 소쩍새, 솔부엉이, 새매 그리고 평화와 안녕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비둘기 등 30여 마리를 방생하였다.
주지 세민스님은 "궂은 날씨에도 이렇게 많이 참석해 주신 신도님들은 일등 신도다" 하시며 격려와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다. 원심원사의 연혁과 영험 설화를 진지하면서도 재미있게 소개해 신도들의 박수 갈채를 여러번 받기도 하셨다.
수석부회장 박진실행님은 신도들을 대표해 기도와 신행생활에 큰 힘을 주시고 조계사의 재정을 위해 힘써 주시는 주지 세민스님의 노고에 감사함을 전했다.
[염주경]에 '선취의 안락을 바라거든 방생을 하라.' 적고 있다.
방생이란 꼭 생명을 구해 놓아주는 일만은 아닐 것이다. 타인에게 힘과 용기를 주는 일, 칭찬을 하고 꿈과 희망을 주는 일, 말 한마디와 작은 손길로 주위를 환하게 만드는 일, 이 또한 공덕을 짓는 일이며 방생이라 한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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