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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주지 세민스님 “포교 일번지 역할에 중점”

  • 입력 2008.09.12
  • 수정 2024.11.15

73억여 원에 이르는 과도한 부채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던 조계사가 세민스님 취임 100일 만에 18억 원을 상환하는 등 안정화 되고 있다. 조계사 주지 세민스님<사진>은 ‘취임 100일’을 맞아 오늘(1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100일의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밝혔다.

 

“취임 후 18억 갚아…2010년 이전 모든 부채 탕감”

 참선ㆍ교리ㆍ염불수행 등 프로그램 다채롭게 마련

 

이날 밝힌 자료에 따르면 조계사는 343일 조상천도법회를 통해 은행대출금 10억원과 신축한 시민선원 공사대금 7억7000만원을 상환했다. 세민스님은 “처음 천도법회를 봉행한다고 했을 때 일부 신도와 단체들에게 반대의견을 개진했었다”며 “하지만 조계사의 미래를 위해 중요한 불사라는 점을 신도들이 인식하면서 신도들의 참여가 꾸준히 늘고 있다. 2010년 창건 100주년 이전까지 모든 부채를 탕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세민스님은 또 “지난 100일 동안 부채 탕감에 주력했다. 앞으로는 포교일번지의 역할에 중점을 두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우선 신도들의 법회 참여 증대를 위해 삼존불과 관세음보살, 지장보살에게 기도를 드리는 정광재일법회와 약사재일, 미타재일, 지장재일, 관음재일 법회를 활성화 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신도들이 사찰을 찾을 기회를 확대하고, 포교로 연결하겠다는 것. 또 신도들의 욕구를 조사해 문화강좌를 보다 다양화하고, 시민선원을 활용한 참선프로그램도 마련할 예정이다.

 

이런 배경에는 “초하루 중심의 법회를 다양화하자”는 신도들의 의견이 반영됐다. 세민스님은 “새벽예불, 사시불공에 주지스님 이하 전 대중이 참석해 정성껏 예불을 올리자 동참하는 신도들이 상당수 늘어났다”며 “기도와 염불수행은 불자들의 기본 신행활동인 만큼 이를 더욱 북돋을 수 있는 법회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불교대학과 경전반을 강화해 신도들이 성향에 따라 참선과 교리, 기도에 동참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조계사는 오는 10월1일 창건기념일을 맞아 9월28일부터 8일간 창건기념주간 행사를 다채롭게 진행한다. 행사는 사찰 내 신행단체가 주축이 돼 문화전시, 음악회 등으로 꾸민다는 계획이다.

 

안직수 기자

2008-09-10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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