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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보물찾기 - 팔정도 법륜상

  • 입력 2009.01.19
  • 수정 2024.11.17

"어떤것이 도제(道諦)인가? 괴로움의 멸함에 이르는 길의 진리란 곧 성현의 여덟 가지 길이니, 이른바 정견(正見). 정사유(正??). 정어(正語). 정업(正業). 정명(正命). 정정진(正精進). 정념(正念). 정정(正定)을 말한다. 이것을 괴로움의 멸함에 이르는 길의 진리라고 하느니라"   [중일아함경 권17, [사제품(四諦品)]

 

 

사람이 한 평생을 살아가는데 의지와 노력만으로 안 되는 일도 많고 감당하기 어려운 고난과 역경도 겪습니다. 우린 괴로움을 덜기 위하여 사찰을 찾아 부처님을 만나고 기도와 수행을 합니다. 사찰에 장식처럼 배치되어 있는 구조물들은 불교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만들어져 있으며 신도로서 알아야 할 주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무심코 지나쳐 알아보지 못했을 조계사 보물 "팔정도"를 보셨나요?

 

 

팔정도는 "깨달음 이후의 부처님의 삶을 표현한 것이며 깨달음을 이루려는 사람이 따라가는 길이다." 라고 합니다.

 

조계사 일주문을 지나 백송나무 옆에 자리한 팔정도 표지석을 함께 찾아 의미를 새겨 봅니다.

 

 

괴로움이 사라지는 열반은 어떻게 성취할 것인가.

그것이 부처님께서 도를 이루시고 인연 닿은 모든 중생들에게 보다 쉽고, 보다 빠르며, 보다 안전하게 해탈열반에 도달할 수 있는 그 길을 수행체계를  갖춰서 제시한 것이 팔정도(八正道)다. 따라서 팔지정도는 계/정/혜 삼학의 실천법이요, 중도의 실천법이며 중생이 성불까지 나아가는 훌륭한 수행법인 것이다.

 

 

1. 정견(正見) - 바른 견해

나를 둘러싸고 있는 세상을 똑바로 인식하고 자각하는 것.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존재들의 참 모습을 보는 것은 부처님의 연기의 진리를 통해 세상을 바로 보는 것에서 시작한다.

 

 

2. 정사유(正??) - 바른 생각

탐심의 경계나 진심의 경계나 남을 해롭게 하려는 마음이 생겨날 때마다 정견을 앞세워 끊어버리고서 의업(意業)을 청정케 하는 수행을 말한다.

 

 

3. 정어(正語) - 바른 말

언행은 그 사람의 인격을 표현하는 지표가 된다.

거짓말은 사실적인 말로, 진실하지 않은 말은 진실한 말로 바꾸고 이간질하는 말은 화합시키는 말로 바꾸며, 험악한 말은 바른 말 고운 말을 사용하도록 마음을 다스린다면 훌륭한 인격체로 거듭나게 된다.

 

 

4. 정업(正業) - 바른 행위

진리를 생각하고 진리의 올바른 말이 행동으로 옮겨진 것이다.

몸과 관련된 업으로 살생, 투도, 사음의 문제를 다스리는 수행이 정업에 해당한다.

 

 

5. 정명(正命) - 바른 생계

바른 직업을 통해서 바른 의식주를 영위하게 된다.

신/구/의 삼업이 청정한 삶이 되도록 노력하면 정명은 저절로 갖추어 진다.

 

 

6. 정정진(正精進) - 바른 노력

수행은 한두 번으로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부단히 힘써 노력해야 한다.

실천이 따르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듯 쉬지 않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해야 한다.

 

 

7. 정념(正念) - 바른 집중

진리에 대한 열정과 실천이 항상 현재에서 이루어짐을 의미한다.

항상 잘 알아차리고 마음 챙김을 하는 것이다.

 

 

8. 정정(正定) - 바른 수행

마음이 산란하지 않고 움직임이 없음을 의미하는 올바른 삼매다.

바른 삼매는 진리와 일치된 삶을 뜻한다.

 

 

팔정도(八正道)는 하나하나 떨어져 있는 실천 덕목이 아니라 진리 제현의 길로서 서로 고리처럼 연결되어있다. 수행자가 팔정도(八正道)을 닦는 이유는 고통을 여의고 해탈의 즐거움을 얻기 위함이다.

 

석가모니 부처님이 인격을 완성하여 깨달은 자, 즉 붓다가 된 것처럼 불자는 부처님의 진실한 가르침 계/정/혜 삼학을 삶의 지표로 삼아 끊임없이 정진해야 한다. 이러한 마음은 곧 부처님에 대한 공경심이고, 신행이 깊어지면서 사회와 이웃을 위해 보살행을 하게 되어 악업을 멀리하는 청정하고 건실한 삶을 영위할 수 있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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