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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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최초 실버 영화관 개관
2009년 1월 21일(수) 오전 10시 30분 서울 종로구 낙원동 허리우드극장 클래식관에서 실버 영화관 개관 현판 제막식이 거행되었다.
이번 행사는 서울시와 조계사의 위탁으로 운영하고 있는 서울노인복지센터가 주관하고 SK케미칼이 후원하여 57세 이상 노인들을 위한 국내 첫 노인 전용 영화관 개막식이다.
서울노인복지센터는 만 60세 이상 대한민국 국민이면 회원이 될 수 있는 복지회관으로 현재 4만 천명의 회원이 가입하였고 매일 3천여 명의 노인들이 이곳에서 여가 활동을 하고 계신곳이다.
서울노인복지센터 관장 일문스님을 비롯하여 라진구 서울 행정1부시장, 김충용 종로구청장,홍광식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부회장, 이인섭 SK 케미칼 대표이사. 황인환 대한 노인회 서울시 연합 부회장등 내외 귀빈들과 복지센터 자원봉사자들에 의해 현판이 제막되었다.
현판 제막식 후 영화관 안으로 이동하니 300 여석의 자리는 이미 노인분 들로 꽉 차 있었고, 이어서 불교방송 이선희 아나운서에 의해 개막식이 진행되었다.
서울노인복지센터 관장 일문스님은 2004년 부터 제1회 탑골 영화제를 시작하여 4회에 이르렀고 2008년에는 제1회 서울 노인 영화제를 개최하였으며 올해 서울시의 "9988 어르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서울시와 SK케미칼 후원으로 실버영화관을 개관하게 되었다고 하셨다.
라진구 서울시 행정 1부시장은 인사말에서 노후생활의 행복을 위한 이번 실버영화관 개관이 있기 까지 많은 도움을 주신 분께 감사하며, 수도서울의 심장부인 종로는 자랑스런 역사가 숨 쉬고 있고 따뜻한 추억이 있는 곳으로 어르신들을 위한 문화활동 증진을 위해 개관하게 되었음을 강조하였다.
김충용 종로 구청장은 노인 복지를 구정목표의 최우선으로 하여 문화생활을 단순히 즐기는 것 뿐 아닌 생활 자체로 여겨 앞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노인 문화 발전의 기틀이 되도록 할 것 임을 다짐하였다.
실버영화관은 300여석 규모로 57세 이상 노인들에게 매일 3회 (오전 10시 30분, 낮 12시30분, 오후 2시 30분)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감상할 수 있도록 하고 관람료는 2,000원이다. 특히 어버이날, 노인의 날 등 특정기념일을 비롯하여 월 1회는 저소득층 노인들을 위한 무료 상영도 실시할 예정이다.
대방동에서 오신 82세의 박순주 할머님과 종로에 사신다는 79세의 이우남 할아버님은 복지회관에 다니신지 8년이 되신분으로 할아버님과는 탁구를 같이 치시며 만난 짝궁이라고 하시며 오늘 이렇게 영화관을 마련해 주신 분들께 감사하다고 계속 미소로 답해주셨다.
지금 우리나라는 만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2000년에 7.2%로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었고 2005년에는 9.1%로 증가되었으며 2018년에는 14%를 넘어 "고령사회"로, 2026년에는 20%를 초과하여 "초고령사회"로 진입하게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인구 고령화는 노인에 대한 가족의 전통적 부양기능이 약해지고 이를 보완 하거나 대처할 사회 복지체제를 충분히 준비하지 않은 상황에서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이번 ‘실버 영화관’ 개관으로 노인들의 문화생활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킴으로 정신적, 육체적으로 건강한 생활을 즐길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개막식이 끝난 후 "추억의 대한뉴스" 와 개막작으로 영화 "자유부인"을 상영하였다.
서울시는 "9988 어르신 프로젝트"의 "신바람 노인문화" 조성과 확산을 위해 노인들이 마음 편하게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 이라고 한다.
늘어가는 노인분들의 심신을 배려하고 보살필 수 있는 다양한 시설과 프로그램이 생겨 건강한 노후생활을 할 수 있는 복지국가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영화관을 나섰다.
실버영화관 관람문의 : 서울노인복지센터 (02-739-9501~3)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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