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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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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회 창립 21주년 기념법회 및 이취임식

  • 입력 2009.03.10
  • 수정 2024.11.21

불기 2553년 3월 7일 토요일 늦은 4시30분 조계사 큰설법전에서 조계사 대학생회 창립 21주년 기념법회 및 이취임식 법회가 있었습니다.

 

부주지 토진스님, 대학생회 지도법사 명본스님, 호법국장 은초스님과 대학생회 선후배 학생 불자 40여명이 함께한 큰설법전은 따뜻한 몸기운보다 더 풋풋한 젊음의 에너지로 가득했습니다.

 

조계사 부주지 토진스님은 기념축사에서 “조선시대엔 최고의 인격을 지닌 사람을 대학생이라 했지만, 세월이 지나 의미가 많이 퇴색되었을지 몰라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자가 대학생이라고 생각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어려운 이때에 나라와 민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대학생으로서 조계사 대학생회가 좀 더 활성화되고 발전되길 바랍니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지도법사 명본스님은 “창립21주년을 맞이했지만 침체된 현 조계사대학생회 상황은 현실적응에 실패한 것으로 봅니다. 기존의 법회에서 탈피하여 문화적 접근을 해 보길 바랍니다. 여러분의 친구들과 같이 생각하고 느끼는 대로 해보세요. 그래도 조계사 대학생회는 불교단체이면서도 여타의 대학생회와는 다른 색깔로 가보고 싶은 곳이 될 수 있는 친숙한 대학생회가 되길 바랍니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불기 2552년 조계사 대학생회를 돌아보며” 라는 주제의 동영상과 황민경, 양호진 학생불자의 공연은 젊은 불자들이 바라보는 현 불교에 대한 색다른 시각, 더 나아가 변화하는 세대들이 바라는 불교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27대 대학생회회장에 취임한 이영미 대학생불자는 아래의 서산대사의 선시로 취임사를 대신했습니다.

 

 

踏雪野中去 답설야중거

눈 내린 들판을 걸어 갈 때에는

 

不須胡亂行 불수호난행

행여 그 발걸음을 어지러이 말라

 

今日我行跡 금일아행적

오늘 내가 남기는 발자국은

 

遂作後人程 수작후인정

반드시 뒷사람의 길이 되리니 

 

- 서산대사 -

 

 

또한 “여러 번 회장추천을 받고 거절을 많이 했는데 이렇게 다가오는 인연에도 뭔가 있다 싶어 발심했습니다. 제가 부족한 것이 많은데 여기저기서 정말 많이 도와주어서 감사합니다.” 라고 취임소감을 밝혔습니다.

 

<2009년 대학생법회 27대 집행부>

회장 : 청비 이영미

부회장 : 보문 조성조, 연화행 조윤서

총무 : 유영

집전 : 심현기, 무량화 황민경

서기 : 청량심 최하림

 

 

조계사 대학생회는 사찰대학생회로서 학업과 신행활동을 겸비한 불자인 양성에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주요활동은 정기법회, 대학생 대상 포교활동, 종교간 화합을 위한 활동, 사찰행사에 주도적 동참 및 역할 수행 등을 하고 있으며, 정기법회는 매주 토요일 오후 4시에 극락전 2층 큰설법전에서 하고 있습니다.

 

1988년 2월 27일 창립이후 2009년 2월 현재까지 짧지 않은 시간동안 한국사회의 민주화와 눈부신 경제변화의 중심에서 누구보다 당당했던 주체로서 불교계의 새로운 바람을 기대해봅니다.

 

대학생회 가입을 원하시는 대학생 법우님께서는 토요일 오후 4시 극락전 2층 큰설법전으로 오시면 됩니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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