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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 입력 2009.07.28
  • 수정 2024.11.19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공포 죽음은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현실이지만 그 두려움을 피할 수 만 있다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피하려 한다. 하지만 진정 죽음에 대해 생각하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최근 연예인들의 잇따른 자살 소식, 그리고 한 나라의 대통령이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슬픈 시대에 살고 있다.

 

oecd 회원국을 대상으로 한 통계조사에서 우리나라는 5년 연속 자살1위를 차지, 자살공화국으로 불릴 정도로 자살 문제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한다. 이러한 사회 분위기 속에서 품위 있는 행복한 죽음을 맞이하기 위한 웰다잉(well-dying) 참 죽기, 참 죽음은 어떤 것인가에 대한 강연이 있었다.

 

7월 25일 오후2시 조계사 교육관 지하법당을 가득 메워 참석자들의 열기가 관심을 짐작하게 했다.

 

well-dying 강사 본공스님(교무차장)은 "우리는 사소한 일에 목숨을 걸고 살고 있다. 그러나 죽음이라는 것이 누구에게나 오지만 죽음을 생각하고 사는 사람은 많지 않다. 죽음을 생각 하고 산다면 아무런 준비 없이 자신의 인생을 마쳐야 하는 허무한 죽음, 대책 없이 가해지는 사별의 충격으로 오는 고통을 줄일 수 있다." 고 했다.

 

죽음을 맞이하는 여러 편의 영상물을 통해 참석자들은 함께 아파하고 안타까움, 아쉬움에 슬퍼하며 흐느꼈다.

 

"죽음은 가족들과 이 세상에 남겨지는 사람들에게 편안함을 주고 가는 죽음이어야 하고 또 그러한 죽음을 맞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기도이고 수행"이라고 강사 본공스님은 말한다.

 

"아는 만큼 보인다. 삶과 죽음에 대해 안 만큼, 이해 한 만큼, 열심히 산만큼의 정도에 따라 죽음의 질이, 삶의 질이 결정된다. 삶의 방식이 죽음의 방식을 결정한다. 어떻게 살았는가의 현실적인 문제, 그리고 나의 현주소를 파악하고 있어야 다음 생의 질이 향상된다. 그러므로 죽음에 대한 오해를 풀어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으로 죽음 바로 알기 즉 웰다잉(well-dying)강의를 한다."고 했다.

 

참석자 김덕중(혜일. 불교대학)씨는 "생각 없이 살아온 과거도 돌아보게 되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생각해 보는 감동적인 시간이었다. 인과와 더불어 윤회를, 부처님의 12연기를 배우며 과거생의 업을 바꾸어 이생을 살며 내생에 어떤 몸을 바꿀까하는 숙연하게 자성하는 시간이었다." 했다.

 

웰다잉 교육을 통한 건전한 죽음문화 정착 강의는 3주 동안 계속된다.

 

시간- 2009. 7. 25~2009. 8. 8 매주 토요일 오전10시(2시간)

 

장소- 조계사불교대학 지하법당

 

문의 - 조계사 교무국 02-720-1390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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