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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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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회행사

불기 2553년 하안거 회향 영가천도 조류방생법회

  • 입력 2009.09.07
  • 수정 2025.01.08

조계사는 지난 9월 4일 전남 영광 마라난타사에서 불기 2553년 하안거 회향 영가천도 조류방생법회를 봉행하였다. 이날 1200여명의 불자들이 28대의 버스로 마라난타사로 이동하여 방생법회에 참여했다.

 

방생이란 ‘산 것을 놓아주고 죽게 된 것을 구제한다’는 부처님의 생명존중의 가르침을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의식으로, 살생을 금하는 것이 소극적인 선행이라면 이에 대해 방생은 적극적인 선행이라고 할 수 있다. 불교에서는 살생은 생명을 죽이는 행위뿐만 아니라 죽음을 방관하는 행위까지 포함한다. 방생은 생명존중의 적극적인 지계행으로 생명의 유기적 관계를 드러내주는 연기론적 실천 덕목이다.

 

상단공양의식 후 (사)한국조류보호협회와 함께 그동안 밀렵으로 인해 상처입고 죽을 위기에 놓인 야생동물을 구하고 치료하여 방생했다. 이날 방생된 야생조류는 올빼미, 부엉이, 왜가리 , 황조롱이, 까마귀, 비둘기 등 29개체이다.

 

  “모든 불제자들이여, 내가 지금 대승경전에 의지하여, 너희들에게 삼귀의계와 여래십호와 십이인연을 말하였으니, 너희 죄업이 잠깐 동안 사라지고 좋은 곳에 태어나서 부처님의 수기를 받게 되리라. 이제 바야흐로 너희들을 풀어주노니 오늘 맺은 불종자를 마음속에 깊이 새겨 다시는 질곡에 걸리지 말고, 이 목숨 마친 뒤에 극락세계 아미타불 곁에 상품상생하여라.” 스님의 독경으로 시작된 방생의식은 방생하는 생명에 대한 축원으로 이어졌고 방생하는 동참자들의 발원이 계속됐다.

방생의식을 모두 마치고 영가천혼을 위한 제사와 위패를 소전하는 봉송의식으로 오늘의 모든 법회가 마무리됐다.

 

법회가 진행된 마라난타사는 법성포의 유래로 시작하게 된 절인데, 백제 침류왕 원년 서기384년에 인도스님 마라난타존자께서 중국(동진)을 거쳐 법성포에 이른 것으로부터 백제 불교는 시작되며 아미타, 정토신앙이 시작도고 아울러 포구 이름도 나무아미타불을 상징하는 아무포라 개명되며, 고려초에는 연꽃과 같다 하여 부용포로 다시 개명되었다가 고려중 후렵에는 법을 가진 성인이 들어와 백제 불교를 홍포하였다 하여 지금의 법성포로 포구 이름을 개칭하여 부르고 있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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