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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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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성자녀와 통하는 화성부모

  • 입력 2009.09.09
  • 수정 2024.11.17

‘엄마는 왜 맨날 나만 갖고 그러세요?’

“내가 뭘 어쨌다고 그러니?”

 

“넌 왜 나만 보면 화를 내니?”

“내가 언제 화를 냈다고 그래요?”

 

“우리집은 초등학생이 둘인데 게임기 하나를 가지고 싸우면서 놀다가도 아빠만 오면 게임기를 끄고 방으로 들어가요. 엄마 말을 통 안 들어요.”

 

“중학생인 손자를 봐 주고 있는데 말을 너무 안 듣고 학원선생님이 오면 막 가라고 해요, 우리 딸이 너무 불쌍해서 제가 대신 나왔어요. 선생님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하나요?”

 

강의실은 금방 웃음바다가 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됐다. 오늘 처음만난 사람들끼리 서로의 고충을 털어놓고 이야기 하다 보니, 나만의 문제가 아닌 자식 기르는 엄마들의 고민은 똑같다고 말한다.

 

조계사는 종로구 건강가정지원센터와 함께 청소년기 자녀를 둔 부모  50명을 모시고 9월 7일 오전 10시 30분 부터 12시까지 부모와 자녀관계 증진을 위한 교육을 실시했다.

 

어머니 교육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신 교육차장 본공스님은 인사말에서  ‘이 교육을 계기로 아이들을 좀 더 이해하고 포용해 줄 수 있는 어머님이 된다면, 가정이 편안해진다. 인터넷으로 첨단을 향하고 있는 아이들을 대하고 이해하려면 첨단의 부모가 되어야 한다. 이들의 평생을 좌우 하는 것도 부모의 역할이 될 수 있기에 어머님들이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첫날인 9월 7일은 뇌생리학적 변화에 따른 사춘기의 비밀과 10대 자녀와의 갈등 원인에 대해 살펴보았고 권희정(지역사회교육협의회)강사의 강의와 어머님들의 진지한 토론으로 강의실은 열기로 가득했다.

 

권희정 강사는 엄마가 처음 되어보기에 아이들을 어떻게 해야 하나 공부하고 배워야 한다고 말한다. 무조건 야단부터 치지 말고, 넘겨짚지 말고 꼭 물어보라고 권한다.

 

오늘 저녁엔 아이가 “엄마 잘못 했어요” 하면

“알면 뭐하니 또 할 것인데” 가 아닌, “고맙다”라고 대답하며

자녀가 “뭐가 고마운데요”라고 물으면 “네가 스스로 잘못을 인정했기 때문에 고맙다”라고 제대로 봐주기를 해보면 가정에 새로운 희망이 보이지 않을까? 

 

두번째강의 : 9월14일(월) 10:30~12:00

주제 : 부모들이 흔히 사용하는 잘못된 의사소통의 유형

장소 : 조계사불교대학

참가문의 : 조계사 교무국(02)720-1390

※ 수강료 : 무료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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