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뉴스
조계사 뉴스
불기 2553년 조계사 중창불사 원만성취 기원 3천배 용맹정진
불기 2553년 10월 17일 오후 7시 조계사 대웅전에서 조계사 창건 99주년 기념 중창불사 원만성취 발원 3천배 용맹정진이 있었다. 3천배 용맹정진은 올해로 14회째를 맞이했다. 내빈소개와 삼귀의, 반야심경에 이어 조계사 주지 세민스님의 격려사가 있었다.
세민스님은 “먼저 조계사 불교대학 주최로 봉행하는 조계사 중창불사를 위한 3,000배 용맹정진 법회에 동참해 주신 사부대중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가 부처님께 절하는 것은 크게 다음과 같은 이유에서입니다. 첫째는 칠흑같이 어두운 사바세계에 진리와 등불을 밝혀준 부처님과 부처님께서 설하신 진리와 부처님을 따르는 청정한 승단, 즉 불법승 삼보에 한없는 감사와 존경을 표하기 위해서입니다. 둘째는 자신을 낮추고 참회하는 절 수행을 하다보면 번뇌가 제거되고 무아를 체득하게 되어 깨달음에 이르는 큰 수행이 되기 때문입니다. 오늘 3천배 용맹정진의 동참금은 ‘삼오모텔’ 부지를 매입하여 도량을 성역화 하는 불사에 긴요하게 쓰이기 때문에 여러분의 공덕은 참으로 무량하다 할 것입니다. 동참하신 모든 사대부중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끝으로 오늘 3천배 용맹정진의 수행공덕으로 여러분 모두 바라는 바 소원이 이루어지고, 가정과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축원 드립니다.”라고 동참자들을 격려해 주셨다.
법문에 이어 축사와 경과보고 및 발원문과 축가의 식순을 마치고 3천배를 시작했다.
오후 7시부터 시작된 3천배 용맹정진은 징소리를 시작로 집전하는 법우들의 ‘석가모니불’ 함성에 동참하는 남녀노소는 온 우주를 삼킬 듯 우렁찼다.
회화나무 아래에서 3천배를 체험하려는 연희중학교 3학년 이동근(16세), 김동현(16세), 오원기(16세)군이 눈에 띄었다. 윤현심 (하안심. 52학번, 야간반)의 권유로 참여하게 되었다며 3천배를 하느라 연신 절을 하는 모습이 대견해 보인다.
휴식시간에 ‘유미죽’ 으로 지친 육신에 에너지를 충전하며 집전반의 노고에 감사를 드리고 마지막 회 휴식 시간에는 요가선생님(윤성희)의 ‘깍지 끼고 두 팔 위로 쭈욱 뻗고 척추 늘리기’ 등 요가로 몸을 풀며 용맹정진을 계속했다.
절(拜) 수행은 몸과 마음을 통해서 진짜 내가 없음을 체득하는 것이다. 절 수행을 통해서 몸과 마음을 극복하고 하심(下心)하는 마음가짐으로 부지런히 수행하다 보면 어느 순간 무아의 경지를 자연스럽게 체득하게 되고, 절 수행은 육체적 건강과 정서적 안정을 동시에 찾아주어 운동이 부족하고 스트레스가 심한 현대인에게 적합한 수행법이라 할 수 있다. 즉 절은 나를 내려놓는 것이고 나를 비우는 것이며 참회하는 것이다.
교무국장 명본스님의 죽비에 맞춰 108배로 시작하여 교무차장 본공스님의 회향 108배로 ‘조계사 중창불사 원만성취 기원 3천배 용맹정진’ 행사를 원만회향 했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저작권자 © 미디어조계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