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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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 훈련소 초코파이 전달식
지난 11월 8일 오전 11시 조계사 신도회 회장단과 신도 20여명이 탄 버스가 가을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길을 달려 논산 훈련소 호국 연무사에 도착했다.
법당에는 군장병 3,000여 명이 발 디딜 틈 없이 가득 메워 영주 관음사 도기 큰스님의 위문 법문을 듣느라 숨 죽인듯 조용하고 그 열기는 뜨거웠다. 도기 스님은 두 손이 없는 장애가 있지만 대자대비행을 실천하시며 부처님 법을 전하고 붓글씨를 잘 쓰시기로 명성이 높으신 스님이시다.
법문이 끝나고 이어서 초코파이 전달식이 있었다.
이대각심 신도회장은 "우리 아들들! 반갑습니다."
아들을 부르는 어머니 같은 다정한 목소리로 인사를 하자 3,000여 명의 장병들이 모인 법당은 우뢰와 같은 박수소리와 함성으로 울려 퍼졌다.
이대각심 신도회장은 "일체유심조 - 모든 일은 마음먹기에 달렸다. 큰 뜻을 가져야 큰 사람이 된다. 순간순간이 새로운 시작이 되는 지금이 가장 소중하고 또 중요하다. 지금, 이 시간을 잘 활용해서 용감하고 씩씩하게 훌륭한 아들들로 부처님과의 소중한 인연이 끝까지 함께하길 바란다."고 당부 했다.
이날 전달한 초코파이는 조계사 신도를 대상으로 모금한 기금으로 구입한 1,000박스 분량이다.
우리 불교의 미래가 되어줄 젊은 청년 군장병의 포교는 어떻게 되며 어려움은 없는지 궁금했다.
호국 연무사 주지법사 보운스님은 "매주 수요일 입소 법회에 500여 명, 매월 두 번의 수계식과 3,000여 명이 참석하는 일요법회 등, 연간 3억원의 간식비가 지출됩니다. 타종교에 비해 지원금이 부족한 시점에서 조계사의 많은 물량의 초코파이는 큰 힘이 됩니다. 장병들의 교육수준이 높다고 하나 불교에 대한 지식은 아주 많이 모자랍니다. 불자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라며 조계사 신도들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올 한해 조계사에서는 동안거 회향 방생법회 때 초코파이 1,000박스와 각종 과일과 법당용초를 전달했고 신도회 구자선 상임고문이 군 포교 활성화를 위해 12인승 스타렉스를 기증한 바 있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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