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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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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회행사

기대와 설레임 속에 송구영신 법회

  • 입력 2010.01.02
  • 수정 2025.01.09

지난 12월 31일 기축년 송구영신 법회가 대웅전과 범종루에서 열렸다.

밤 10시 풍물패 길놀이로 시작된 송구영신 법회는 대웅전에서 오프닝 연주곡, 예불, 주지스님 말씀, 합창단 공연으로 진행되었으며, 범종루로 이동하여 경인년 새해를 알리는 타종의식이 진행되었다.

 

한 해를 보내는 것이 아쉬운 지 손끝도 발끝도 저리게 하는 영하 11.5도, 체감온도 영하 17도의 매서운 추위였지만 새해를 맞이하기 위해 모인 대중들의 열기는 추위 속에서도 훈훈했다.

 

주지스님은 지난 1년간 조계사의 공적을 뒤돌아보며, 이제 창건 100주년을 맞이하여 사부대중이 함께하는 공개 재정운영으로 조계사 발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하시며, 신도회 회장과 수석부회장에게 불전함 열쇠를 넘기는 의식이 있었다. 이는 사찰재정을 신도들에게 공개하고 소통을 통한 투명한 사찰운영으로 원만한 불사를 진행해야 한다는 의지의 반영으로 보인다.

 

또 주지스님은 2010년 호랑이해이며, 호랑이는 동물의 왕으로 군림하며 예부터 우리 민족을 대표하는 신성한 동물이다’라고 하며, ‘호랑이처럼 포효하는 기상으로 원대한 포부를 가지고 새해를 맞이하고, 호랑이처럼 용맹하게 정진하고, 늘 건강하고 뜻 하는 바 원만히 성취되길 바란다’는 덕담을 남기셨다.

 

“쿵~ 쿵~ 쿵~” 울려 퍼지는 제야의 종소리를 들으며 지난 한 해에 대한 아쉬움과 미련을 떨쳐 버리고 새로운 설레임과 기대로 새해 첫 날을 맞이했다. “쿵~”하고 울리는 진동 속에 저마다의 소원과 행복을 담아 빌었다.

 

대웅전 앞에는 ‘소원지 달기’, ‘부처님 말씀 나누기’의 부대행사가 마련되어 있어 많은 이들이 정성껏 소원을 빌고, 서로 서로 덕담을 나누는 훈훈한 공간이 되었다. 백송옆에서는 조계사 대학생회에서 조계사를 방문한 신도들에게 즉석사진찍어주기 행사도 있었다. 맹렬한 추위 속에서 차보시는 추위를 달래주었고, 후원에 준비된 떡국 한 그릇은 마음의 추위까지 녹여 주었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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