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뉴스
조계사 뉴스
청년회 연등축제 장엄등 만들기 마당
너와 나 하나 되는 세상속으로 조계사 청년회가 간다.
가도 그냥 가는 것이 아니다. 조계사 전체를 움직여서 서울 한복판에 빛으로 부처님 마음을 진리를 전하러 통 큰 젊음으로 간다.
밤 8시 대웅전 뒷마당 하얀 천막 안.
조계사 청년회 회원들이 비좁은 공간에서 채색작업이 한창이다.
천장의 문양을 채색하느라 목도 아프고 팔 다리가 저리지만 쉴 시간이 없다.
하루 작업인원 40여 명이 50여일을 작업하고 있지만 도면(안) 모형, 한지 붙이기, 채색모두가 세심한 손길을 요하다보니 진행이 쉽지 않다.
선정부의 대웅전, 지혜부의 삼존불과 찬불. 정진부의 일주문, 문화, 선재부의 8각 10층 사리탑은 이제 마무리 단계다.
대웅전의 완공을 조용히 기다리는 까만 고깔을 쓰신 삼존불의 모습이 궁금하지만 ‘손대지 마시오’ 에 움찔하고 합장을 했다.
창건 100주년을 맞는 조계사의 위상을 높이고 널리 알리고자 삼존불을 모시고 대웅전과 일주문 8각 10층 사리탑을 장엄물로 연등행렬에 참여한다.
초롱등으로 ‘소통과 화합으로 함께하는 세상’과 ‘조계사 100주년 불교일번지’를 밝힌다.
그리고 함께 독송하고 픈 마음에 마하반야 바라밀다 270자가 함께 한다.
처음으로 참여했다는 박은혜(청정안)씨는 “직장일로 힘들고 바쁘지만 함께하는 즐거움 완성되어가는 뿌듯함에 보람을 느낀다.”며 김밥으로 저녁식사를 대신하며 작업에 임했다.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연등행렬이 삶에 지친 중생들의 마음을 즐겁게 하고 웃음을 줄 수 있는 부처님의 선물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는 무한정진 조계사 청년회 파이팅! 이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저작권자 © 미디어조계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