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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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54년 조계사 신도 오계 수계법회
8월 27일(금) 조계사 안심당 3층에서는 조계사 신도 오계 수계법회가 열렸다.
오늘 수계법회는 조계사 주지이신 토진스님께서 증명(證明)을 해주시고, 부주지스님이신 도문스님께서 계사(戒師)를 담당해 주셨으며, 교육국장 성우스님이 집전하시고 법회국장 법공스님께서 인례를 맡아 주셨다.
부처님과 부처님 가르침, 스님들께 삼귀의 예를 올리고 반야심경을 봉독한 다음 수계식 절차가 이어졌다.
향을 올리며 예를 드리는 거향찬(擧香讚)에 이어 수계법회를 증명할 불보살님, 역대조사, 호법신장님과 부처님의 가르침과 스님들을 청하고, 계사스님을 청하는 청성(請聖) 청사(請師)가 이어졌다.
부주지이신 도문스님께서 계사스님으로 계단에 오르신 후 계를 설하는 수계법문을 해주셨다. 계사스님께서는 우리가 부처님의 계를 받아들임으로써 생사 윤회의 고통을 끊고, 해탈 열반을 얻을 수 있으므로, 계는 성불의 계단을 오르는 사다리와 같다고 말씀하셨다.
또한 5계의 의미에 대해서 자세히 말씀하셨는데
ㅡ. ‘생명을 죽이지 말라’는 계는 생명을 존중하고, 성냄을 벗어나 자비를 닦는 일이고
ㅡ. ‘남의 물건을 훔치지 말라’는 계는 탐욕을 벗어나 보시를 닦아 복덕을 짓는 일이고
ㅡ. ‘사음을 하지 말라’는 계는 타인에 관대하고 자기를 청정케 하는 해탈법을 닦음이며
ㅡ. ‘거짓말을 하지 말라’는 계는 진실만을 말하라는 것이며
ㅡ. ‘술을 마시지 말라’는 지혜로운 삶의 기틀을 닦고, 맑고 열린 인격을 완성하라는 것이라며, 5계가 갖는 의미를 자세히 말씀해주셨다.
이처럼 계의 의미와 항목을 밝혀주시는 개도(開導)에 이어 신도분들의 참회(懺?)와 연비(燃臂)식이 이어졌다.
그리고 부처님과 가르침과 스님들께 귀의하는 삼귀의계를 받고 모든 신도분들이 계를 지킬 것을 맹세하는 선계(宣戒)식을 마쳤다.
수계의식을 마친 다음 계첩수여식이 이어져, 거사님을 대표하여 정담 정영환 불자님, 그리고 보살님을 대표하여 대각화 김정임 불자님이 삼귀의계와 오계를 받고 계사스님께 삼배를 올렸다.
그리고 신도분들은 사홍서원을 힘차게 외침으로써 오늘 수계의식을 모두 마쳤다.
질병에 있어서도 백신 접종을 받아 몸에 면역력이 생기면 세균이 몸에 들어와도 이겨낼 수 있다고 한다. 신도분들은 오늘 계의 정신을 마음에 새겼고, 연비의식을 통해 향불로 팔을 태워 몸에도 계의 정신을 새김으로써, 앞으로 성불할 그날까지, 많은 악으로부터 자신과 남을 함께 지켜나갈 힘을 갖추게 되었다. 이제 오늘 수계식을 마친 신도분들은 오늘 받은 계율의 힘에 다시 보시복덕을 갖추고 안인(安忍) 정진 선정 지혜력까지 모두 원만히 갖춰 힘차게 중생을 제도하고 부처님이 되실 일만 남아 있다고 할 것이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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