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뉴스
조계사 뉴스
수능시험 합격 발원 三寺성지순례
관촉사 은진 미륵前에 합격기도 발원해
불기 2010년 10월 26일 오전 7시 버스3대가 조계사 일주문을 출발해 충남 논산에 위치한 관촉사로 성지순례를 떠났다.
이날 성지순례는 평소와 다르게 2010년 수능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합격을 기원하기 위해 떠나는 성지순례인 만큼 모두들 마음들이 한결 더 진지하다.
하늘이 높고 말은 살찐다는 천고마비(天高馬肥)의 계절 가을이라, 하늘엔 구름한 점 없이 맑고 청명한 완연한 가을 날씨였다.
충남 논산시 반야산에 위치한 관촉사에 도착하자 우리를 한눈에 압도하는 은진미륵부처님이 우리들을 반긴다.
준비해간 공양물을 올리고 관음전과 은진미륵전에 앉아 기획재정국장 성진스님의 집전하에 약 2시간 동안 기도법회가 봉행됐다.
지극정성을 다해 일념으로 합격을 기원하는 학부모님들의 기도하는 모습들은, 실로 부처님께서도 감탄할 정도로 간절해 보였다.
기도가 거의 끝날 무렵, 학업성취 화엄성중발원문 낭독에서는 모든 학부모님들이 각자의 아들, 딸들의 이름을 부르며 “○○야 너는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를 힘차게 외쳤다.
수험생 학부모 인터뷰
김현해 46세 (법명. 지혜심)
저는 수험생이 둘째 아들인데요, 직장을 다니고 있기 때문에 조계사에 입시기도를 하러 자주 올 수는 없습니다. 다른 사찰에서는 입시기도를 개인이 해야 되지만 조계사에서는 법당에서 스님과 학부모들과 일심으로 한마음이 되어 기도하니 심신이 절로 우러나고 입시기도 시간이 너무 좋습니다. 막 환희심이 나요.
박효녀 51세 (법명 원상화)
저는 조계사에 와서 불교대학에 다니면서 입시 기도를 하고 있는데 기도할 때마다 조금씩 저의 업장이 소멸되어 가는 것을 느끼며 욕심이 없어지고 남편한테도 잘하게 되요. 기도가 끝나고 나면 하루도 거르지 않고 스님께서 좋은 법문을 해 주시니 말 할 수 없이 감사하고 열 번 들으면 한번은 실천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원상화님은 ‘혼자가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다 같이 간다’라는 생각으로 함께 기도하니 마음이 한결 편안하게 입시기도를 할 수 있어서 더욱 좋다고 말한다.
관촉사는, 충남 논산 반야산 중턱에 위치에 있으며, 경내에 은진미륵의 정확한 명칭은 석조미륵보살입상(보물 제218호)으로 높이가 18m이며, 귀의 길이가 1.8m로 우리나라 최대의 석불로 손꼽히고 있다. 그 외 관촉사 석등(보물 제232호). 관촉사 배례석(유형문화재 제53호), 관촉사 석문(문화재 자료제 179호), 숙향이 굴 등이 있으며, 산사의 아름다운 자연 풍광이 순례객들의 발길을 닿게 한다. 학업성취 삼사순례는 두번째는 10월 27일 강화 보문사, 마지막 11월 14일은 강원도 낙산사로 떠난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저작권자 © 미디어조계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