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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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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회행사

불기 2554(2010)년 동지법회 봉행

  • 입력 2010.12.27
  • 수정 2025.01.10

 

“선열의 음식으로 법의 기쁨 가득하여지이다."


음의 기운이 소멸하고 양의 기운이 소생한다는 동지, 12월22일 조계사는 팥죽을 부처님께 공양하는 '발우공양작법' 동지법회를 사부대중 1000여 명이 동참한 가운데 성대하게 봉행했다.

 

흰 천으로 둘레를 만들어 놓은 마당에는 신도님들이 앉아 준비된 발우 공양 다반을 앞에 놓고 '화엄성중님'께 감사의 기도를 올리고, 대웅전 뜰에는 주지 스님을 비롯한 국장 스님들이 신도회 임원들과 차가운 바람을 맞으며 동지 법회에 동참했다.

 



법회국장 법공 스님의 '발우공양작법' 식순에 따라 육법등과 청량법등 임원들은 부처님전과 사부대중에게 단팥빵과 팥죽공양을 올린다.


- 부처님의 은혜를 상기하는 게송을 부르면서 발우를 펴는 게송을 다 같이 암송하며
- 발우를 이마 높이에 올려 받들고 십념불을 한다.
- 발우를 경대하는 게송을 암송한다.
이 음식은 어디서 왔는고, 내 덕행으로 받기가 부끄럽네. 마음의 온갖 욕심 버리고 육신을 지탱하는 약으로 알아 도업을 이루고자 이 공양을 받습니다.
- 신도님들 모두 합장 반 배하고 공양을 한 후 회향 진언으로 모든 의식을 마친다.


주지 토진스님은 동짓날 회향 법회에서 "절과 문화재를 잘 보존해온 것은 불교계의 모든 사람 때문이다. 앞으로 민족문화를 인지하지 못한 사람들이 불교의 가치를 인정하고 불교문화의 중요성을 알 때까지 불교 문화재 수호에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동지날은 예로부터 작은 명절(아세, 亞歲)이라 하여 양의 기운이 많은 붉은 팥죽을 나누어 먹고 나라에서는 새해 달력을 제작하여 백성에게 나누어 주었다. 조계사에서도 새해 달력과 동지 팥빵을 나누어 주었다. 올해도 조계사 달력을 받으려는 불자님들과 팥죽을 드시려는 불자님들의 긴 줄서기는 보는 이들에게 미소를 짓게 한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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