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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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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회행사

정초기도 회향, 정월 조상 천도재

  • 입력 2011.02.11
  • 수정 2025.01.10

'정성을 받으시옵소서'


조계사에서는 불기 2555(2011)년 2월11일 오전 11시 사부대중 1000여 명이 동참한 가운데 정월 ‘조상 천도재’ 회향법회를 봉행했다.

극락전 앞마당에 야외 법회를 위한 괘불을 아침 일찍 장엄하고 지장·청량법회에서는 부처님께 재물을 정성스럽게 올렸다.



이세용 종무실장을 선두로 종로 노인복지회 풍물이 뒤를 따르며 풍악을 울리니 번을 든 지장법회 회원들이 연(輦)에 위패를 모시고 사부대중과 함께 일주문 앞 마당에 머문다. 신도님들은 조상님들께 삼배의 절을 올리고 대웅전과 탑을 돌아 다시 괘불 앞에 착석한다.



천도재를 위해 특별히 모신 스님들이 큰북과 징, 피리를 불며 바라춤으로 영가(靈駕)를 초청하는 동안, 거불, 대령, 관음시식이 진행된다.

삼보통청(三寶通淸) 원통교주 관세음보살! 도량교주 관세음보살! 원통회상 불보살! 『나무 보보제리 가리다리 다타 아다야』



영가님들을 위한 축원에 이어 성진스님의 선두로 1000여 명의 사부대중이 금강경을 독송하며 조상님들께 법 공양을 올린다. 영가님들의 위패를 연(輦)에 모시고 생명을 상징하는 백색의 소창을 풀어 어깨 위에 얹은 신도님들이 줄을 이어 법당을 돌아 탑 앞에 정착, 소창을 내려놓으니 새로운 생명을 얻은 듯 미소가 입가에 머문다.


봉송의식이 마무리되는 동안 연에 모시고 온 종이 위패를 기름으로 닦은 가마솥에 넣고 소전한다.

신도님들은『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을 독송하며 바람결에 영가님들이 새 옷으로 갈아입고 승천하는 모습이 보이는 듯 아련한 마음으로 바라본다.

 

주지 토진스님은 동참하신 사부대중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로 대신하며 불자님들끼리 서로 합장예배하는 시간으로 회향법회를 마무리했다.

 

정월 조상천도제 입재법회는 2월5일부터 매일 저녁 9시 명상참회 108배로 시작, 금강경독송과 화엄성중 염송, 12시축원, 익일3시30분 축원으로 4시에 회향했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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