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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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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회행사

불기 2555년 동안거 회향 생명살림결사 방생법회

  • 입력 2011.02.18
  • 수정 2025.01.10

'사자산 법흥사에서 거행'



불기 2555(2011)년 2월 18일(음. 1.16) 동안거 회향 방생법회가 강원도 사자산 법흥사에서 조계사 주지 토진스님, 법흥사 주지 무관스님을 비롯한 사부대중 약 1,300여 명이 동참한 가운데 거행됐다.

강원도 영월 사자산 법흥사는 신라의 고승 자장율사가 643년 신라 선덕여왕 12년에 사자산 연화봉에 부처님 진신사리를 봉안하고 흥녕사(興寧寺)로 창건했다. 중국 선종의 중흥조인 마조 도일 선사로부터 선(禪)을 전수받았던 신라의 선승도윤 칠감국사의 제자 징효절중(澄曉折中)이 886년 이곳에 선문을 여니 이것이 바로 라말여초 구산선문 중 하나였던 사자산문(獅子山門)이다

이번 방생은 예전과는 달리 차량 40대가 지역별로 나눠 오전 6시30분 일제히 출발했다. 지역별로 출발한 것은 쥐었던 주먹을 펴서 옆 사람과 악수하고 많은 사람에게 부처님 법을 전하고 지역 도반끼리 지역 활동을 통해 '우리는 하나'라는 의미를 알리기 위한 토진스님의 의지가 담겨 있다. 또한, 이를 통한 '지역법회 활성화'에도 힘을 실을 계획을 밝혔다.

방생이 아침 일찍 지역별로 출발하는 특성상 주지스님 인사말씀과 기도의식은 차량에서 DVD를 통해 진행되었다.




법흥사 도착 후, 행사는 삼귀의, 반야심경, 인사말씀, 방생의식, 조류방생, 소전 순으로 이어졌다.

법흥사 주지 무관스님은 인사말씀에서 법흥사의 유래를 소개하며 "오늘 하루 부처님 도량에 출가를 했으니 연하봉 가운데 모셔진 부처님 사리를 친견하고, 즐겁고 기쁘고 행복한 마음으로 방생법회에 동참하여 사자산을 가슴가득 품고 돌아가기 바란다."라는 말씀을 전했다.


토진스님은 "사자와 같은 용맹으로 부처님 법을 지키고 업력을 세우기 위해서 법흥사로 정했으니 사자와 같은 용맹심으로 물러남이 없이 법흥사 부처님과 신중님께 간절하게 기도해서 가피를 받아 대한민국을 일으키고 대한민국을 이끄는 불자가 되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방생의식의 하나로 부처님의 법을 상징하는 5색 실을 신도들의 손에서 손으로 연결하고 진언과 동시에 5색실 절단식을 했다.



조계사에서는 해마다 조류를 방생하는데, 자연상태에서 다치거나 굶주린 조류들을 조류협회에서 치료해서 방생한다. 이번에 방생 되는 조류는 수리부엉이(천연기념물) 2마리, 말똥가리 6마리, 까치 1마리, 백비둘기 9마리, 일반비둘기 12마리 등 총 30마리다.

예년과는 달리 축원봉투 번호에서 10명을 추첨해서 조류를 날릴 수 있는 행운을 주었다. 불, 법, 승 힘찬 구호와 함께 30마리의 조류들은 푸른 창공을 향해 힘차게 날아올랐다.


90일 동안 간절하게 발원했던 사경 및 서원지가 담긴 극락새를 봉황대에 옮겨 소전 하는 의식을 끝으로 방생법회를 회향했다. 활활 타오르는 불길 속에 '마음속의 온갖 망상까지도 다 태워버리고 오직 한마음만 가지고
가자' 신도들의 기도는 간절하게 이어졌다.

행사가 끝나고 법흥사에서 점심공양을 했으며, 오후 2시경 버스는 경기도 여주 신륵사 4대강 공사 현장으로 출발했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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