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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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에 눈 맞춘 날 / 緣修 박명춘
봉축을 품고 꽃바람 불며 왔습니다
나누며 다 함께 즐기려고 왔습니다
핑크빛 밝은 미소로 행동하는 지혜로
도심 진달래 분홍빛이 유난히 돋보이는 날 식識이 나타났습니다
그 때는
책 보따리 등에 매고 하교하다 참꽃을 따먹으며 허기를 채웠습니다
총각의 나뭇지게에 꽂힌 참꽃을 바라보는 우물가 아지매의 해학,
흰달래 연달래 진달래 난달래 ……. 달래달래 진달래 콧노래가 흥얼흥얼
눈길이 닿고 발길이 닿는 어디라도 피어나겠습니다
정오품正五品 벼슬이 아니더라도
순수하고 절제하며 희열을 맛보는 환희의 봄을 맞이하겠습니다
20110318.금. 진달래 필 무렵 봉축 준비 바쁘고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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