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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선림원(禪林院) 禪교육 제2강

  • 입력 2011.03.22
  • 수정 2024.11.22

초청강사 : 원철 스님

주     제 : 선종(禪宗)의 시각으로 본 중도(中道)

 

선종(禪宗)의 시각으로 바라 본 성철스님의 법문 핵심은 中道思想에 있다. 인도의 원시 불교에서 시작하여 중국의 선종과 한국의 선문이 나아갈 방향을 중관∙유식사상을 통해 불교의 본질에 대하여 공부했다.

 

1. 불교의 본질

제1장 序

休去歇去(휴거헐거)하니 跛鼈盲龜(파별맹구)요.

마음을 쉬고또쉬니 절름발이요 눈 먼 거북이로다.

有麽有麽(유마유마)아 文殊普賢(문수보현)이로다.

있느냐 있느냐 문수와 보현이로다.-----------중략

 

제2장 깨침의 종교

.禪宗이란 본분사(本分事)로서 사람을 대할 뿐이요, 근기에 따른 설법은 하지 않는다.

불교란 깨침(覺)에 근본 뜻이 있다. 깨친다는 것은 일체만법의 본원 그 자체를 아는 것이다. 총론의 법성(法性)혹은 각론의 자성(自性)을 깨치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을 교(敎)라고 한다. 불교는 부처님이 보리수 아래에서 선정을 닦아 자기자성 만법법성을 깨치는 것을 근본으로 하여 출발했다. 깨달음에 이르기 위한 언어문자와 대장경은 路程記(길 안내서)이다.

화엄종의 연기법은 언어로 알 수 없고 오직 마음을 깨쳐야 경전을 볼 수 있다. 이것이 불교의 근본 생명선이며,영원한 철칙이며 만세의 표준이다.

신라 의상 법성게는 증지소지비여경(證智所知非餘境)이라. 깨친 지혜로서 알 바요, 다른 경계에서는 알 수 없다. 동산양개란 심식(心識)을 가지고 불법을 알려고 하는 것은 동쪽으로 가려고 하면서 서쪽으로 가는 것이다. 선정을 닦는 것은 밥을 먹는 것이요, 언어문자를 기억하는 것은 밥 이야기만 하는 것이다. 건혜지(乾慧智)란 서울 안간 사람이 이긴다.

 

제3장 절대적 인간관

화엄경에 이르기를 일체중생(一切衆生)이 개유여래지혜덕상(皆有如來智慧德相)이건만 이분별망상이불능증득(以分別妄想而不能證得)이로다. : 일체중생이 모두 여래와 같은 지헤와 덕의 상이 있건만 분별망상으로 인하여 깨닫지 못하는구나.

중생즉불타(衆生卽佛陀):중생이 부처의 가능성을 갖은 존재=내가 부처라는 것을 믿는 것

채근담(菜根談)에 아유일권경 (我有一卷經)호대 불인지묵성(不因紙墨成)이라 전개무일자(展開無一字)호대 상방대광명(常放大光明)이라 : 나에게 한 권의 책이 있는데 종이와 먹으로 만든 것이 아니라, 펼치면 한 글자도 없으나 항상 큰 광명을 비춘다.

지월스님은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이라 했고 노자는 위도일손(爲道日瑄)이요 위학일익(爲學日益)이라: 도를 닦으면 날마다 일거리가 줄어들고, 책을 보면 날로 일거리가 늘어 난다고 했다. 달마대사는 광학다지(廣學多智)하면 신식(神識)이 전암(轉暗)이라 널리 배우고 많이 알려고 하면 신이한 의식이 오히려 어두워진다. 왕양명:자기집의 무진장 보화를 버리고 집집마다 밥그릇을 들고 거지노릇을 하는구나. 종교의 목표는 상대 유한의 세계에서 절대무한의 세계로 들어가 영원한 행복을 얻는 것이며 불교의 목표는 모든 고를 다 버리고 영원한 절대적 즐거움을 얻는다.*(현실진단:三界火宅 四生苦海-수행에 관심 없는 이유는 모두 즐겁기 때문이다. 불교 공부는 자신에게 그런 절대 무한의 세계가 갖추어져 있다는 것, 내 마음이 곧 부처라는 사실을 믿는 전제에서 출발한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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