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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회행사

민족문화 수호 100일 정진 회향 및 자성과 쇄신 결사 입재

  • 입력 2011.03.24
  • 수정 2025.01.09
민족문화 수호 100일 정진 회향 및 자성과 쇄신 결사 입재 법회가 사부대중 10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2011(불기2555)년 3월 23일 오전 조계사 대웅전 앞 마당에서 거행되었다.

1080배 정진에 앞서 주지 토진스님은 지진으로 희생된 영령을 위한 극락왕생을 축원하고, 민족문화를 수호하고 자성과 쇄신을 위해 기도에 동참하신 사부대중을 위해 감사의 발원문을 낭독했다.

이수경 종무직원은 발원문에서 '거룩하신 부처님 저희들은 자성을 위한 결사의 길을 가고자 합니다. 정법인 중도의 연기를 바로 보지 못해 여러 계층의 삶과 함께 하는데 정성을 다하지 못했습니다. 청정한 계율을 수지하여 승가로서의 위의와 존엄의 당간을 세우고 존경과 신뢰를 확보하는데 부족하였습니다. 선조들의 문화자산을 전통계승, 창출자로서의 역할에 충실하지 못한 것을 참회합니다. 이제 우리는 아름다운 승가공동체를 회복하고 생활공동체를 만들어 선조들이 남겨주신 국가의 문화유산을 계승, 발전시켜 재정적인 자립의 기반을 형성하겠습니다. 국민의 종교로 거듭나 한국불교를 소통의 중심, 상생의 가교 역할에 충실하겠습니다.'라는 결의문을 낭독했다.


연담스님은 회향사에서 "100일 정진을 교계 일각에서 부정적이고 평론가적 시각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은데 사부대중은 오늘에 신심을 계기로 자신감과 희망을 갖고 민족문화를 보존, 전승하고, 사회적 종교적 역할에 충실하자." 고 했다.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법문을 통해 ‘자성과 쇄신 결사’에 대하여 “이웃 종교들도 관심을 갖고 있다. 취임 후 가장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 "지금 당장은 민족문화 수호 활동과 자성과 쇄신 결사라는 두 개의 길을 걷지만, 결국 한국불교와 조계종단을 올바로 세우는 하나의 길로 만나게 될 것" 이라며, "이 결사는 임기까지 지속되어 3년 후 한국불교와 사부대중이 의미 있는 발걸음을 걷게 될 것이라고 종도 여러분도 함께 혼신의 노력을 다 하자." 고 당부했다.

이어 "다양한 대중공사를 통해 한국불교와 조계종단이 무엇을 어떻게 인식해야 하고, 어떻게 새롭게 변해야 하는지를 알아가고 서로 공감해, 아주 작은 실천이라도 함께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총무원 기획실장 원담스님은 100일 정진 회향과 자성과 쇄신 결사 입재식에서 "종단과 사부대중이 정례간담회를 통해 의견을 교환, 사찰운영을 현실화 한다. 불사심의위원회를 통해 분야별 전문가를 구성하여 무분별한 불사에 심의토록 한다. 각종 의례 의식에 우리말을 사용토록 하며 한국말 경전 등을 표준화 한다. 전통이 홀대되고 역사 교과서가 필수과목에서 선택과목으로 변하는 시점에서 민족 역사 전통 '바로알기운동'을 강화한다. 무분별한 대중공사 진행에 대해 승가진흥위원회를 구성하여 각종 세미나를 통해 시민사회와 대중공사의 의견을 수렴 한다."라고 결의했다.

또한 종단, 사찰이 복지시설과 결연하여 봉사활동을 하자. 불자는 1일 1회 수행을 생활화 하자. 전통문화 유산에 대해 청소년들에게 역사 인식을 바로 하게 한다. 매주 월요일 '청정의 날' 선포 등의 실천지침을 각 사찰과 단위별로 실천해 나가고, '자성과 쇄신결사'가 진행되는 동안 매일 아침 수행의 시간을 갖으며 월 급여에서 10% 기부, 사후장기 기증 등을 결의했다.

▲ 토진 스님(조계사 주지)

끝으로 참석대중의 결의문 낭독이 있었다.
- 자성과 쇄신의 길이 나로부터 출발함을 자각하고 모든 존재에 대해 친절, 배려, 관심을 갖는다.
- 수행, 문화, 생명, 나눔, 평화의 결사를 일상 생활에서 지속적으로 실천해 간다.
- 나와 이웃과 이 세상에 존재하는 생명체들이 자유롭고 평화로운 삶을 살기를 서원한다.
- 우리의 문화 유산이 우리의 노력으로 인류의 소중한 문화 자산으로 보존 전승되도록 노력한다.
- 부처님의 대비하신 호법원력으로 부처님 도량이 성스러운 수행처가 되도록 정진한다.


사홍서원을 끝으로 총무원장 자승스님을 비롯하여 중앙종회의장 보선스님, 교육원장 현응스님은 법회 후 자리를 이동, 생명나눔실천본부 홍보부스를 찾아 장기 기증서에 서약하고, 공익법인 아름다운동행에서 월 보시의 10%를 자비나눔기금으로 기부하는 서약서를 작성했다.

이날 1080배 정진에는 총무원 총무부장 영담스님, 호법부장 상운스님, 사회부장 혜경스님, 문화부장 효탄스님과 각 국장스님 등 중앙종무기관 교역직 스님과 특보단장 정념스님, 중앙종회 사무처장 성효스님, 중앙종회의원 정범스님, 조계사 주지 토진스님, 봉은사 주지 진화스님, 종무직원, 조계사, 옥천암, 봉은사, 경국사, 대각사, 도선사, 봉국사 등 직할교구 사찰 신도들도 정진을 함께 하였으며, 정토회 등 불교시민사회단체 회원과 불교신문 임직원도 정진 행렬에 동참했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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