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터, 자성과 소통의 마당 '가피'가 4월10일 오후1시30분 주지스님을 비롯한 100여 명의 신도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조촐한 제막식을 갖고 개원 되었다.
대웅전 앞뜰 동쪽모퉁이 소나무 숲에 마련된 이 쉼터는 조계사 신도회 부회장 오인석(삼보화)님의 불사 도움으로 널판 나무로 마루처럼 공간을 메우고 소나무가 보호 받을 수 있는 경계를 확보, 벤치도 설치하여 버려진 자투리 공간이 새로운 모습으로 신도들 품에 안기게 된 것이다.
▲ 소프라노 박정양 님
▲ 김희경 선생님이 지휘하는 조계사 혼성합창단
법회국장 법공스님의 간단한 경과 안내와 사회로 개원식이 진행 되었는데, 행사 서두 봄 빛이 완연한 경내에 소프라노 박정양님의 '봄이 오면' 과 '사랑은 아름다워'가, 행사 말미 김희경 선생이 지휘하는 조계사 혼성합창단의 '꽃 구름속에'가 울려 퍼져 소나무 기개같은 열렬한 박수를 받았다.
주지스님은 "그 동안 우리 조계사에는 휴식 공간이 많이 부족 했었는데 삼보화님의 불사로 주위에 화단도 있는 쉼터가 생겨 너무 감사하고, 이제 이 쉼터에 소나무도 무럭무럭 자라 먼 훗날 조계사의 명물이 될 것"이라고 말씀하시고, 보석같은 마음을 내어 주신 삼보화 불자님께 조계사 사부대중을 대표해 감사한다는 감사패를 전달했다.
<힘들고 지친 사람들 누구나 오시오!>
도심, 서울 한복판의 자리한 조계사에 오셔서 대웅전에 들러 부처님께 기도도 드리고 "자성과 소통의 마당 '가피' "에서 휴식의 시간을 갖는 것, 그것은 진정한 '休'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