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9시 숙박으로 예정된 통도사에서 운영하는 모텔 형 "통도사자비도량"으로 향했다. 아침 예불을 마치고 안내된 공양간에서 포교국장 정도스님이 조계사 식구들을 맞는다. 오늘 통도사 탐방의 목적은 3000여명이 한 번에 들어가 식사 할 수 있는 식당 시설을 벤치마킹해야 한다. 바닥과 벽의 재질, 천장조명이 이채롭고 식기 세척기가 2곳에 설치되어 아주 편리하게 절집 운영을 하고 있다. 통도사를 뒤로 하고 나오는데 통도사 "영농조합법인"에서 절 대문에 "연잎차 판매, 주문생산"이라고 쓰여진 프랑카드를 걸어 놓았다. 프랑카드가 절 대문에 걸리는 것이 허락되는 통도사에 변화된 의식을 다시 본다.
통도사 신도회가 보여주는 의식의 변화를 보며 소나무 숲을 걸어 나오는 아침이 싱그러워 지인에게 전화로 통도사의 절경을 이야기로 나누었다.
아! 과거만을 고수하고 글로벌 시대가 요구하는 것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기업의 운영자는 의식의 전환이 되지 않아 도태된다는 조벽 동국대학원 석좌교수의 특강이 생각나는 것은 왜 일까?
다음 세번째 탐방은 부산 안국선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