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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불교대학원 토요반 '한국불교사상' 강의

  • 입력 2011.04.16
  • 수정 2024.11.20

 

문무왕 교수의 '원측의 교체론과 일음사상'

'원측의 교체론과 일음사상'에 대한 문무왕교수의 강의시간이다.

 

원측圓測(613∼696)은 신라의 왕손 출신의 승려이다. 원측은 인도의 호법護法에서 현장으로 이어지는 신유식을 전수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그 전에 진제眞諦가 번역한 [섭대승론攝大乘論]을 섭렵함으로써 중국의 구유식의 영향도 많이 받았다. 따라서 그는 현장 계열의 유식학자들과 다른 면모를 보이는데, 특히 각종 견해들에 대해 매우 융화적인 태도를 보였기 때문에 그의 사상에는 늘 ‘일승一乘적’이란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 문무성 교수 (현 조계사 불교대학원 교수)

1. 붓다의 가르침에 대한 관점.

원측의 <해심밀경소>에서 우선 눈에 띄는 것은 교체校體에 대한 상세한 논의이다. 중국 주석가들은 경론 주석의 한 방식으로서 본문 해석 이전에 현담玄談을 포함시키는데, 원측의 소의 경우는 이 부분이 거의 교체론으로 채워져 있다.

 

불교도들은 언어를 신격화하는 태도를 배격하고 모든 언어는 실제로는 청각의 대상이자 물리적 소리(聲處)의 영역에 속하는 ‘무상한 말소리’라고 간주했다. 또한 그들은 말과 그 의미(대상) 간에는 필연적 결합관계가 없다고 보았다. 즉 모든 의미 있는 언어는 관습적으로 시설施設된 것으로서 단지 사회적 약정에 의해서만 비로소 의미를 지닐 뿐 언어의 의미가 본래부터 그렇게 결정되어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와 같은 언어관은 붓다의 교설, 즉 성전의 언어들에 대해서도 그대로 적용된다. 붓다가 자신의 깨달음을 중생들에게 말로 표현했을 때, ‘붓다의 가르침(佛敎)’은 말과 의미(대상) 그리고 그 둘의 결합관계에 대한 그 사회의 언어적 약정을 통해 전달되는 것이다.”며 ‘말 속에 진리가 있다는 것을 부정해버린다’고 했다. 이어서

 

2. 붓다의 말소리와 명구문

 

3. 붓다는 설하는가(佛說:우주적 원리, 유식 입장에서 받아 들여 졌다). 그렇지 않은가(不說) 명강의를 했다.

 

 

 

※ 문무왕 교수 프로필

- 1989년 동국대학교 입학

- 1996년 군종장교

- 1999∼2009년 한중불교연구회원

- 2006년 박사학위

- 현 경주시 동국대학교 불교사회연구원

<전공 : 중국불교사, 불교문화사>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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