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원장 수불스님은 茶방과 공양간이 함께 운영되는 곳에서 차와 다과로 조계사 식구들을 접대한다. 이곳은 신도들이 점심때 발우 공양을 한다고 했다. 수불스님은 이 선원에 화장실 인테리어가 전국 사찰을 통해 가장 잘 된 곳이라며 요즘 어린이 불자들을 위해 정성을 다해 만들었다고 했다.
49제나 제사는 개개인별로 제를 올리지 않고 두 가정, 세 가정 묶어서 한 번에 제를 올린다고 했다. 부처님 오신날 연등은 3-4만개가 달리며 선원 내부에 연등을 달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신도들은 어느 장소에 달아도 관계치 않는다고 한다.
무량심(71세) 신도회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본다. 9년째 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신도회는 49개 단체별로 나누어 운영한다고 했다. 실내에 게시판을 걸어 놓아 누구나 선원의 일정에 맞추어 알아서 오고 가며 선원에 들어온 신도는 오전 10시부터 회색의 선원복장으로 갈아 입고 각 방의 명칭에 맞게 입실하여 정진에 들어간다.
아! 참선도량으로 운영되는 이곳에 신도들의 모습은 젊음과 활력을 지닌, 단아함이 빛을 발하고 있는 것은 왜일까?
네 번째 사찰 탐방은 부산 홍법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