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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불교"를 찾아서 ⑤ - 삼광사

  • 입력 2011.04.25
  • 수정 2024.11.20

 

1박2일 네 번째 사찰 탐방 - 부산 삼광사

조계사 식구들을 싣고 부산 홍법사를 출발한 버스가 4월 15일 오후 1시경 부산시 부산진구 초읍동 산 중턱에 위치한 천태종 三光寺에 도착했다.




초하루, 보름에 만오천여 명이 모여 기도하는 대형 극장식 삼광사 지관전은 1.2층(1층 온돌, 2층 의자식)으로 설계되어 있으며 24시간 개방하여 법당에서 신도들의 관음기도 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법당 뒤에는 휴식할 수 있는 온돌방이 있어서 기도하다 쉴 수 있게 신도를 위한 맞춤형 절을 운영한다. 또한 대형 극장식 법당은 부산 시민들에게 무료로 대여하며 졸업식등 많은 행사에 도움을 준다. 오늘은 금강불교대학을 벤치마킹해야 한다. 문명퇴치를 위해 한글을 배우는 노인 학생들과 다도를 배우는 주부들로 교실마다 수강생들이 가득했다. 신도들을 위한 절 운영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가람이 3-5층으로 건축된 웅장하고 거대한 전각들이 온 산을 휘어 감고 있는 삼광사의 8각 연등은 1등에 33만원이다. 1인이 1등(33만원)을 다는 분들도 있고, 33명이 8각등 1개를 달기도 한다. 부처님오신날은 8각등이 일만오천개가 불을 밝히며, 연등은 법당 안에 달지 않고 마당이나 산에 단다. 이날은 6개 제빵 회사에서 출동하여 절에 오신 분들에게 점심으로 빵을 나누어 드린다. 빵 값만 4억원 정도를 지불한다니 삼광사의 면모를 알 수 있을 것 같다.

접견실을 사방 통 유리로 만들어 전경이 아름다운 삼광사 주지 화산스님이 차와 108단주를 선물로 나누어 주며,조계사 주지 토진스님에게 중앙에 계신 스님들의 역할이 중요하니 불교중흥을 위해 잘 부탁한다고 당부한다.

아! 1박2일 마지막 탐방을 끝으로, 조계사에도 건설회사의 CEO가 회장에 선출되었다. 조계사 운영에 기대가 된다. 더불어 1가정마다 108만원의 연등을 1개씩 달 수 있는 신도님들이 많아지기를 기원해 본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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