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어제 휴일을 어떻게 보내셨나요?
종일 방에 엎드려 TV리모콘과 씨름을 하시며
그런 시절은 지났지만 혹여,
아내에게 물까지 떠다 바치게 하지는 않으셨나요?
노파심에서지만 당신이 그렇게 간 큰 남자일리는 없겠고
그렇다고 설거지나 하는 궁상을 떨지는 않으셨겠지요.
이 좋은 날, 오월에 조계사에 한번 와 보세요.
대웅전 앞 쉼터 "가피"에서는 작은 음악회가 열리고
어제는 다문화가정합동결혼식이 있었는데 볼만했지요.
5월10일 "부처님오신날"까지 연일 크고 작은 행사들이 열리는데
온 가족 함께 동참(同參)하여 하루를 보내는 것도 참 좋을 꺼 예요.
2011.5.1 조계사 다문화가정결혼식에서 태평무를 추는 무희